제주도, 제주국제공항 주변지역 개발 구상안 '밑그림' 마련
서쪽에 광역복합환승센터…공항로변엔 폭 50m 진입광장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안.

제주공항 서쪽에 광역복합환승센터, 공항 인근으로는 상업.의료, 숙박용도, 특화공원, 교통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항 남쪽으로는 5000세대 규모의 주거용도와 학교가, 공항로 동쪽으로는 복합문화와 업무용도 시설 등이 배치되는 밑그림이 나왔다.

제주도는 11일 “ 역복합환승센터을 중심으로 한 제주공항 주변지역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한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벌여 개발구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삼안과 제이피엠엔지니어링이 맡았다.

도는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고 공감하는 주민 소통․참여형 계획 수립을 위해 용역 착수 전에 주민설명회를 실시했다”며 “용역 진행과정에선 주민협의체를 구성, 지역 여건과 주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계획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는 “관련전문가와 부서가 함께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해 계획내용을 자문하고, 총괄계획가(한밭대 건축학과 송복섭 교수)를 위촉해 계획수립 전 과정을 총괄 진행․조정했다”며 “주민과 관련 전문가들과의 소통․의견조율 등을 통해 계획의 주요 내용을 검토하고 조정해 개발구상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개발구상안을 보면 모두가 환영받는 제주 관문도시 ‘JEJU WELCOME CITY’를 콘셉트로 관문도시, 복합도시, 자족도시 구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관문도시는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연계를 통한 제주의 관문역할 수행, 복합도시는 주거․상업․문화․공공이 일체화된 복합 생활공간 조성, 자족도시는 지식기반산업 유치를 통한 신성장 거점 육성을 들고 있다.

개발방향으로는 스마트시티, 저탄소 녹색 생태도시, 셉티트, 유니버셜디자인, 저영향개발(LID),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등을 도입해 향후 개발계획을 수립할때 세부내용을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주요 도입기능으로는 상위계획과 거시환경분석, 여론조사(지역주민, 도민, 관광객)를 통해 주기능, 부기능, 연계기능을 구상했다.

주 기능은 광역복합환승센터, 복합문화․주거․숙박․업무시설, 부기능으로는 쇼핑․의료․체육시설 / (연계기능) 특화공원, 진입광장을 잡고 있다.

이양문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이 제주공항 개발구상안과 관련 브리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항로변 서측으로 광역복합환승센터, 공항 인근으로는 상업․의료․숙박용도, 특화공원, 교통지원시설 등, 남측으로는 주거용도(약 5,000세대)와 학교를 배치하고, 공항로 동측으로는 복합문화․업무용도 등을 배치하는 기본구상안을 마련했다.

또한, 공항로변으로 폭 50m의 진입광장을 조성해 제주 관문으로서 도민과 관광객을 위한 열린광장을 조성하고, 흘천 주변으로 대규모 문화․생태․쉼 4계절 휴양공간으로 특화공원 조성을 제시하고 있다.

도는 도민이 공감하고 실행 가능한 최적안을 도출하고자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안)에 대해 11일부터 열람 공고해 7월31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도민과 직접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토지소유자를 대상으로 공항주변 5개 마을별로 주민 설명회와 도민 대상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도는 주민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안)을 보완해 10월말까지 마무리하고, 수립된 개발구상안에 따라 2019년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 절차를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공항주변 지역 개발에 따른 최대 고도는 100m가지 할수 있으나 구체적으로 몇m로 할 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진행하면서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구상안이 마련된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 대상 면적은 1.6㎢이다.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안과 관련, 용역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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