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집계 전년 동기 대비 50%대로 급증사드사태후 첫결과…도, 전방위마케팅 돌입
지난해 사드사태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던 중국인 관광객이 개별관광객(FIT)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반전했다. 제주도는 개별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전방위 마케팅을 추진한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4만42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8988명보다 52.7%가 증가한 규모다.
5월에도 4만9597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의 3만1382명보다 58.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3월까지 결과만 비교해도 큰 반전이다.
지난 1월 중국인 관광객은 3만131명으로 전년 동기 18만4306명에 비해 83.7%나 감소했다. 2월 또한 3만2782명이 방문, 전년 동기 18만94명에 비해 81.8%가 감소했다. 3월에는 4만2243명이 방문, 전년 동기 8만7669명에 비해 51.8%가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제주 방문 재개가 가시화됐다”고 보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미 중국 현지의 유명 온라인 방송프로그램 ‘뷰티풀로드(Beautiful Road)’의 제주 촬영을 지원해 총 8회(8~10분) 분량의 영상을 제작했다. 이달 25일부터 오는 9월 25일까지 2달 간 아이치이(愛奇藝), 소후(搜狐), 웨이보(微博) 등을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이번 홍보 영상은 제주에서 2박3일간 현지인과 어울려 여러 가지 체험을 하면서 새로운 친구, 사람들과 어울리는 ‘뉴 라이프(New Life) 체험’을 주제로 진행했다.
제주도의 미식, 쇼핑, 레저, 이색 카페 등이 소개될 예정으로 , 중국인 개별관광객의 다양한 관광욕구를 채워 줄 수 있을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말에는 상하이에서 ‘톡톡 제주(Talk Talk JEJU), 제주 백문백답’을 주제로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일반 소비자 130여명을 대상으로 직접 제주의 관광 매력을 소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는 전언이다.
도는 또한, 중국 여행정보검색 1위 사이트인 ‘마펑워’와 협의를 통해 제주방문 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의 선호도, 관광패턴 분석을 위한 빅 데이터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 실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중국인 해외 개별관광객의 80%가 바링허우, 지우링허우(80~90년생) 세대일 정도로 20~40대 젊은층이 해외여행을 주도함에 따라, 그들에게 맞춤형 정보제공 및 홍보를 위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FIT·SIT 유치 활성화를 통해 중국 시장 체질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