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4.3%가 2017년 63.1%·2018년 62.7%
“근거리 여행증가 뚜렷…지역특화 콘텐츠발굴 필요”

2018년 상반기 여행지역 관심도.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공동기획.

국내여행지 관심도에서 제주도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근거리·단거리 여행 증가로 수도권 집중화가 커져 지자체 중심의 지역관광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기획해 9일 배포한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제주 방문에 대한 관심도는 2016년 64.3%에서 2017년 63.1%, 2018년 62.7%로 해마다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주 다음으로 관심이 많은 강원도는 50.1%로 여전히 제주도가 최고의 관심대상으로 꼽혔다.

2017년 상반기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 관심도는 수도권만 소폭 증가(0.6%포인트)했을 뿐 나머지 지역은 모두 감소했다. 경상권(1.6%포인트)과 전라권(1.5%포인트), 강원도(1.3%포인트)의 경우 감소가 뚜렷했다.

이 같은 결과는 여행의 근거리․저비용․단기간화 경향에 따른 것이라고 두 기관은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5월에 사상 최장의 징검다리 연휴로 여행 패턴이 변화한 것도 크게 영향을 끼쳤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와 관련 “전체 인구의 1/2에 달하는 수도권 거주자가 근거리․단기간 여행에 보다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숙박여행 보다는 당일여행을 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고, 주 52시간 근무제는 이를 더 강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또, “소비자는 국내관광 보다는 해외관광을 원하고, 근거리․단기간 여행으로 이동하는 추이가 확연하다”며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과 지역 연계를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이끌어갈 한국형 DMO(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 사업에 기대를 걸어본다”고 설명했다.

11권역 별 국내여행지 관심도 (% ‘더 커졌다’)

’18 상반기

(A)

’17 상반기

(B)

’16 상반기

(C)

차이, %p

’18상-’17상

(A-B)

’18상-’16상

(A-C)

(사례수)

(6,553)

(6,578)

(6,600)

-

-

제주도

62.7

63.1

64.3

-0.4

-1.7

강원도

50.1

51.4

48.1

-1.3

2.0

수도권

27.9

27.2

22.9

0.6

4.9

서울

29.4

28.1

24.9

1.3

4.5

경기/인천

26.3

26.4

21.0

-0.1

5.3

경상권

27.7

29.3

30.1

-1.6

-2.4

부산

44.6

46.2

45.6

-1.6

-1.0

경남/울산

20.7

22.7

24.8

-2.0

-4.1

경북/대구

17.8

19.0

19.9

-1.2

-2.1

전라권

25.6

27.1

28.9

-1.5

-3.3

전남/광주

28.8

29.0

32.6

-0.2

-3.8

전북

22.4

25.2

25.2

-2.8

-2.8

충청권

16.9

17.5

17.3

-0.6

-0.3

충남/대전

17.3

18.2

19.0

-0.9

-1.7

충북

16.6

16.8

15.5

-0.3

1.1

Q. 요즘 ‘OOO’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예전에 비해… (% ‘더 커졌다’)

’18년 상반기는 1월~5월까지의 조사 결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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