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 수십명 상대 1억2천만원 상당 가로챈 혐의

제주서부경찰서.

제주경찰이 ‘중고나라’인터넷 카페에서 상품권 판매로 상습 사기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을 구속했다.

제주서부경찰서(서장 박영진)는 인터넷 카페 ‘중고나라’에 “상품권 판매” 라고 허위 글을 게시하는 수법으로 수십명의 피해자들로부터 1억2천만 원 상당을 편취한 피의자 한모씨(34)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 수사결과 한씨는 백화점·주유소 상품권을 시중가격 보다 싸게 판매한다고 거짓 글을 게시해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대량구매를 유도, 피해자 1명에게 2천400만 원을 입금 받는 등 다수 피해자들로부터 선 입금 받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4일 오전 11시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5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른 죄가 있는지 확인중이다. 더욱이 예상 피해액이 1억3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수사결과 한씨는 같은 수법으로 징역형 처분을 3회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한씨가 2017년 7월 출소 후 재차 범행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다수․다액 피해사건으로 해외도주 등이 우려된다며 지난 2일 제주시내 한 원룸에서 한씨를 붙잡아 3일 구속했다.

제주서부경찰서 관계자는 “피해확산이 빠르고, 불특정다수를 범행대상으로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인터넷 물품사기에 대한 단속을 끊임없이 전개 하겠다”며 “특히 인터넷을 이용한 물품 거래시에는 사이버캅 앱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자의 계좌번호, 전화번호에 대한 사기피해 신고 이력을 미리 검색해 보는 등,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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