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국 의원, “교섭단체 참여하게 배려 필요”
3일 오전 ‘희망제주’ 의원 대책회의 후 역설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제주도의회 김황국 (가칭) 희망제주 대표가 3일 오전 11시에 대책회의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전후반기 상임위원장 각 1석은 양보할 수 없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전후반기 상임위원장 각 1석은 양보할 수 없다.”

제11대 제주도의회 ‘희망제주’를 대표하고 있는 김황국 의원(자유한국당, 용담1·2동)은 3일 오전 11시 다른 희망제주 의원들과 원구성 관련 대책회의를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못박았다.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갖고 협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감안한 말이다.

김 의원은 이번 협상과정에서 전후반기 상임위원장 각 1석은 양보할 수 없는 조건임을 강조했다.

야권 도의원 중 유일한 교섭단체로서 의회운영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상임위원장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2일 오후 김경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통화에서 제안받은 ▶전반기 부의장 허창옥 ▶후반기 부의장 강연호 ▶전반기 상임위원장 1석으로는 교섭단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의회운영위원회에 부의장이나 예결위원장 등은 참석할 수 없다”는 김 의원은 “(희망제주가) 교섭단체로서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협상 부결시 실력행사 여부에 대해서는 “김경학 원내대표를 만나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고, 정확한 사실을 듣겠다. 최종의견을 듣고 나서 나름대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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