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6시 서귀포 남동쪽 약260㎞ 해상 북진제주기상청, 오전 10시부 강풍·풍랑주의보 발효
태풍 ‘쁘라삐룬’이 방향을 틀어 북상하면서 제주도에는 강풍과 풍랑만 영향을 끼치고 있다.
3일 오전 7시30분 제주지방기상청 발표(제7-8호)에 따르면, 쁘라삐룬은 오전 6시 현재 서귀포 남동쪽 약 2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약 6m/s)로 북진하고 있다. 4일 오전 3시경에는 포항 동남동쪽 14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전 10시부로 제주도 북서부 먼바다(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 남해서부 서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는 3일 밤 해제 예고했다.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일부 항공편은 결항됐다.
포항을 출발해 이날 오전 9시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하려던 에어포항 201편을 포함해 제주와 포항, 여수를 오가는 항공편 총 6편이 결항된 상태다. 이 외에는 현재 정상 운항되고 있다.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3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동부, 남부)에 태풍경보가 발효되자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닐하우스 및 시설물 등 강풍에 의한 피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결박해 달라”며 “항공, 항만 운항정보 사전 확인, 어선출항 및 해안가 레저활동 금지, 외출 등을 자제해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문호·최병근 기자
jjdominilb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