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일 저녁 기해 서부지역 제외 태풍 특보 발효

기상청이 2일 오후 4시 발표한 제7호 태풍 '쁘라삐룬' 이동 예상 경로.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상륙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방기상청이 2일 저녁 제주도 서부를 제외한 지역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제주도 서부지역에는 강풍 예비특보, 3일 새벽에는 남해서부서쪽 먼바다에 풍랑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제주지역은 늦은 밤에 동부와 남부, 산지에 비가 시작되겠다. 2일 밤부터 3일까지 제주도에는 50~100mm의 비가 내리겠다. 이번 태풍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감에 따라 한라산을 경계로 동쪽과 서쪽 강수량 편차가 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3일 제주지역은 태풍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낮부터 차차 그치겠다. 3일은 태풍 영향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추가되는 많은 비로 인해 축대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시설물 피해와 야영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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