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무·양파 대체로 가격안정 기대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광석)은 올해 애월읍 상귀 시험연구포장에서 밭작물 재배품목 다양화 기술 정립을 위해 새로운 도입작물 ‘샬롯’ 5품종을 대상으로 제주재배 가능성 시험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제주지역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재배품목 다양화의 일원으로 제주지역에 적합한 ‘샬롯’ 품종 도입이 추진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광석)은 올해 애월읍 상귀 시험연구포장에서 밭작물 재배품목 다양화 기술 정립을 위해 새로운 도입작물 ‘샬롯’ 5품종을 대상으로 제주재배 가능성 시험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월동무, 양파 등 월동채소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보급을 통해 재배면적 분산, 농가소득 안정화를 위해 추진한다.

샬롯(Allium cepa var. ascalonicum Backer)은 양파(Allium cepa L.)와 비슷한 모양에 쪽파보다는 크고 양파보다는 작다. 케르세틴과 알리설파이드 등 기능성 물질 함유량이 양파에 비해 2배 많고, 암예방과 혈압·혈당 조절은 물론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기능성이 있어 성인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주 생산국인 네덜란드, 프랑스 등에서 향신료, 샐러드, 수프 등 재료로 이용되고 잎은 쪽파처럼 식용으로 쓰인다. 국내에서는 소스로 쓰거나 고기와 함께 구워 먹는 등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제주농기원은 최근 틈새 소득작물로 ‘샬롯’ 재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제주지역에 도입된 마타도, 카멜롯, 피카도르, 엠비션, 컨버서 등 5품종에 대한 정식기별 재배 가능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정식기는 3월 중순 봄재배와 10월 중순 겨울재배 등 2가지 방법으로 품종별 생육특성, 수확시기, 수량성 등을 조사해 제주지역 시기별 재배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선발된 품종은 실증시험을 거쳐 재배기술을 확립해 향후 농가에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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