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창업 꿈꾸는 예비청년들,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
박찬일 셰프 등 지도로 개발해 낸 제주 요리 매월 선보여

내 식당 창업을 꿈꾸는 실력있는 제주청년 셰프들이 제주 식재료로 만든 새로운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이 서귀포에 문을 연다.

청년식당을 운영하는 이민세씨.

‘청년식당’이 바로 그곳이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제주도 서귀포시 중정로 22) 1층에서 월-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에 만날 수 있는 청년식당은 외식업 창업을 꿈꾸는 예비 청년창업자를 지원하는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로 탄생한 팝업 레스토랑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후원하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주최하고, 오요리아시아가 주관한다.

이번에 문을 연 청년식당을 책임지는 청년 셰프들은 지난 5월 선발된 1기 참가자로, 총 5팀 7명의 셰프들이다. 지난 6월부터 ‘글 쓰는 요리사’로 유명한 박찬일 셰프의 메뉴 개발캠프를 포함해 각계의 전문가로부터 식당 창업에 필요한 전문 교육을 받은 청년 셰프들은 2일부터 청년식당 운영에 들어갔다.

직접 자신의 요리를 판매하고 고객의 의견을 듣고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실전편’을 시작한다. 배우는 위치에 있는 학생 입장이지만 이미 요리의 꿈을 위해 몇 년간 갈고 닦아온 실력들이 있어, 팝업 레스토랑에서 독특한 요리의 맛을 선보인다.

매월 새로운 셰프가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청년식당. 7월의 청년 셰프는 식당 창업을 위해 5년을 준비하고 소박한 1인 식당을 꿈꾸며 제주로 온 이주민인 박경민씨와 훈연한 베이컨이라는 신메뉴로 부산 평정을 꿈꾸며 창업의 한 수를 배우기 위해 제주로 달려온 부산 사나이 이민세씨다.

대표 메뉴는

청년식당을 운영하는 박경민씨.

일본식 간장소스에 제주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신선한 해물과 제주 땅에서 난 각종 채소들이 어우러진 ‘제주바다 냉모밀’, 두툼한 돈가스와 통통한 새우가 빵가루 옷을 입고 바삭 하게 태어난 ‘가츠롤’, ‘에비롤’ 등이 있다.

또한 사과나무와 히코리나무를 적절히 섞어 훈연한 제주산 돼지고기와 베이컨이 겹겹이 쌓여 맛있는 육즙이 가득한 ‘훈제 육지버거’, 제주 물살에 흔들리던 해초 오일에 훈연으로 풍미를 더한 닭다리살을 얹은 건강하고 맛있는 ‘해초 오일 파스타’ 등도 내보인다.

가격도 6,000원~9,000원으로 착한 편이다. 특히 훈제 육지버거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판매하는 제주 수제맥주 ‘제스피’와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이라는 게 청년식당의 설명이다.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 안정보다 도전과 꿈을 택한 청년들을 응원한다는 것도 청년식당을 찾아가봐야 할 이유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앞으로도 지역민과 여행자에게 좋은 의미를 지닌 다양한 프로젝트를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주 무대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 청년식당이 2일부터 운영에 들어가 매월 제주 식재료로 개발한 새로운 요리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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