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모레 오전…천둥·번개 동반 시간당 30mm 폭우
1일 새벽 6시 기준 한라산 성판악 256㎜·윗세오름 237㎜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발생한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면서 제주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2일 북상하는 태풍 영향을 받아 오전에는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대체로 흐리겠으나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오다 오후 늦게 모든 지역으로 확대돼 비의 강도가 점차 강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2일인 내일 오후 늦게부터 모레 오전 사이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번개.

기상청은 특히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추가되는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시설물 피해와 야영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한편 1일 오전 6시 현재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북부) 50.1㎜, 산천단 129㎜, 서귀포(남부) 96.1㎜, 신례 111.5㎜, 성산(동부) 181.4㎜, 구좌 168.5㎜, 고산(서부) 21.9㎜, 한라산 성판악 256㎜, 윗세오름 23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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