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개선 캠페인 전개·숙식 해결책 등 모색
28일 도내 6개 기관·단체 총괄TF 회의 결과

제주도는 28일 오전 10시에 도청 삼다홀에서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및 경찰청 등 6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예멘인 난민 대책 총괄T/F팀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주도.

제주도내 예멘인 난민 신청자의 취업창구를 제주도로 일원화한다. 예멘 난민을 비롯한 포괄적인 거주 외국인 주민에 대한 인식개선 캠페인도 전개하면서, 장기거주에 대비해 숙식 해결 방안도 모색한다.

제주도는 28일 오전 10시에 도청 삼다홀에서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및 경찰청 등 6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예멘인 난민 대책 총괄T/F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무사증 제도를 이용해 최근 제주도로 입국한 예민인 난민신청자들이 출도제한 조치로 제주에 체류하게 되면서 심각해지고 있는 도민불안 해소와 인도적 관리 및 지원방안을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예멘인 난민신청자를 대상으로 제주도가 취업창구를 일원화. 농업 및 수산분야 등 취업수요량 추가 파악을 통한 취업지원으로 인도적인 차원에서의 지원을 해 나가기로 했다. 예멘인 난민신청자 숙소 주변에는 범죄예방활동을 전개하는 등 도민불안 해소 대책도 논의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서는 신속한 난민심사를 위해 오는 29일 법무부에서 개최하는 ‘외국인정책실무위원회’에서 심사관 인력증원을 통한 심사기간 단축과 출도제한 완화 조치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제주지방경찰청에서는 예멘인 숙소 주변 및 상가 등을 대상으로 자치경찰과 협조하여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이주민센터에서는 난민 신청자 중 노숙인, 취업 부적응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 임시 숙소를 제공하는 방안과 예멘 난민을 비롯한 포괄적인 거주 외국인 주민에 대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에서는 예멘 난민 신청자 장기체류에 따른 생활비 부족시 적십자 봉사요원들이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호텔 거주가 불가한 난민을 대상으로 집단거주 장소를 마련키로 했다.

제주도자원봉사센터에서는 직능별 자원봉사조직을 구성하여 외국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이·미용 봉사활동 등을 해 나갈 생각이다.

앞으로 제주도는 난민대책 총괄TF회의를 수시로 개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예멘 난민에 대한 인도적인 차원에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도민불안 해소를 위한 각종 방안마련과 ‘예멘 난민 궁금증 Q&A’ 홍보물도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19일에는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제주지방경찰청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예멘인 난민신청자에게 인도적 차원의 지원과 도민안전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지난 24일에는 도지사가 직접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을 방문해 예멘인 난민신청자 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조속히 난민심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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