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동남아시장 마케팅 시작
지원센터 운영으로 가시적 성과 푸짐

제주도는 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판촉활동을 개시한다.

제주도의 농촌융복합산업이 세계시장을 두드린다.

제주도는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지원센터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세계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

6월말부터 7월초까지 10개 업체가 참여해 싱가포르 고려마켓 서머셋(Somerset)점에서 가공식품 해외 판촉전을 추진한다. 한가위 직전에는 제품 리뉴얼 선정 후 싱가포르에서 다시 판촉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8월중에는 타이완 타이페이 소고백화점에서 개최 예정이다.

이에 더해 종합편성채널 예능프로그램을 통한 베트남(하노이) 시장 진입도 추진한다.

출연 연예인들이 6월부터 주 1회씩 총 5회에 걸쳐 방송 예정으로, 제주 인증업체 우수제품 10여종 이상을 소개하면서 시식과 판매까지 연계해 자연스럽게 상품 홍보효과를 얻을 생각이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2015년부터 제주연구원에 위탁한 뒤 연구원 내 지원센터를 만들고 연간 10억여원(국비+도비)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센터에서는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인증업체 확대 ▲분야별 전문가 51명을 위촉하여 인증업체나 인증희망업체 등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경영전략, 디자인, 마케팅 및 품질관리 등을 컨설팅하는 현장코칭 프로그램 운영 ▲통합 홍보 ▲제주6차산업 스타트업스쿨 운영(연 1회) ▲창업아카데미 운영(연 1회) ▲제품 품평회 개최(수시) ▲판매 플랫폼 운영(년 15회 이상) 등 다양한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 다음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 사업체 인증 확대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사업체 인증제도에 따라 정부(농축산식품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도내 업체는 2015년 50개에서 2018년 6월 현재 98개로 거의 2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이는 농식품부가 사업 초기 인증업체 확산에 주력하다 최근 들어 정예화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전국적으로 인증업체 신청수 대비 인증수가 45%인데 반해 제주도인 경우는 꾸준히 60%대를 유지하고 있어 제주농업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 안테나숍 매출액 증가

인증업체에서 개발․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 등을 사전에 현장에서 알아보기 위해 설치․운영되고 있는 ‘안테나숍’이 2015년 도내 3개 대형마트에서 출발, 지난 해까지 서울 2개 대형마트, 최근 성산항 여객선터미널에 설치한 것까지 모두 6개소로 늘었다.

당초 소비자 선호도 조사라는 목적 달성과 함께 현장 매출액도 2015년 11억원에서 2016년부터 꾸준히 2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경진대회 수상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매년 전국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인증업체를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이 수상 실적을 쌓았다.

․ 아침미소목장(대표 이성철)

친환경 체험목장으로 생산되는 원유를 이용 수제 요구르트 등 고급 유가공품을 생산하여 백화점 등 대형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아이스크림․피자․치즈 만들기, 송아지 우유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한 해 10만 여명 이상이 다녀가고 있음.(2015년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

․ 신효생활개선회(대표 현무순외 6)

감귤의 주산지인 신효마을에서 매년 버려지는 비상품감귤(연간 총 100여톤 소요, 자가생산 20여톤, 농가매입 30여톤)을 이용하여 ‘감귤과즐’을 생산, 판매는 물론 과즐 만들기 체험 및 직매장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일자리(연 4500명 고용효과) 창출 등 대표적인 마을사업으로 발전.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업체로 인증된 이후 유통판로 개척에 성공, 농협하나로마트, 도내 중소마트, 전통시장은 물론, 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판로를 확보했음.

현재 꾸준히 증가하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자동포장 시설을 도입하는 등 시설현대화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렇게 얻어진 이익의 일정액을 지역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음.(2017년 장려상 수상)

이를 바탕으로 제주농업농촌 6차산업화지원센터 안순화 총괄팀장은 “도내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인증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내실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며 “세계와의 경쟁을 위해서는 우수상품 개발 및 생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차별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다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