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천산단(주), 쓰레기매립장 포함한 일원 산업단지 조성 추진
이주업체 운영위원회 발대식…지역주민들과 협의 등은 아직

회천산업단지 조성 계획. / 사진 = 화북공업지역 이주업체 운영위원회 발대식 자료 중.

제주시 화북공업단지내 업체들을 현재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이 있는 곳으로 이주하는 사업을 한 업체와 화북공업단지내 업체들이 추진하고 나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화북공업단지내 업체들중에는 이주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화북공업지역 이주업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주할 장소인 회천과 봉개동 지역주민들과는 아직 협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 지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화북공업단지내 업체들을 이주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회천산단 주식회사.

회천산단 주식회사는 봉개동쓰레기 매립장 등을 포함한 제주시 회천동 3-12번지 일원 340만㎡ 부지에 순수 공장지역 등 회천산업단지를 조성해 화북공업단지내 제조업 등 1순위 120여개 업체중 대부분을 입주시키고, 육지에서 우수 업체를 유치하는 한편 고물상과 레미콘, 폐차장 등의 업체는 특성을 감안해 관련업체별 단체로 부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사업예정지중 사유지는 48.0%, 공유지 51.0%, 국유지 1.0%로 구성돼 있고, 지하수자원보전지구 4등급 지역이 82.2%여서 사업을 추진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특히 회천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토목공사를 화고해 매립지에 성토를 하게 되면 매립지 안취를 해결하고, 매립지 성토를 통해 침출수의 육상 유입으로 인한 오폐수의 유입을 막고 제주 폐수처리장 용량초과를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천매립지의 완전한 매립을 통해 난지 한강공원처럼 한라산, 오름과 동일한 모형의 공원을 조성,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화북공업단지 주변 현황. / 사진 = 화북공업지역 이주업체 운영위원회 발대식 자료 중.

이외에도 회천산단 주식회사는 산업단지내에 오폐수 정화시설을 건설해 정화할 수 있어 오폐수처리후 생산된 중수는 산업단지내에서 재사용해 수자원도 절약할 수 있다는 복안을 내놓고 있다.

대신 현재 화북공업단지내 입주업체들이 회천산업단지로 이전하게 되면 화북공업단지 부지는 토지주와 시행사, 제주도 등 3자의 환지개발방식으로 택지조성도 가능, 제주도민들에게 저렴한 대규모 주택과 근린생활시설 공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이같은 계획과 관련해 화북공업단지내 업체들은 그렇다치더라도 회천산업단지가 들어서는 회천동과 봉개동 주민들은 물론 제주도는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회천산단 주식회사 이주식 대표는 “화북공업지역 이주대상 제조업체 중 805이상이 협약서를 체결한 상태”라며 “회천과 봉개동 등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선 앞으로 주민공청회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대표는 또 “화북공업단지 이주는 제주도를 위한 모두의 바람이자 과제”라며 “화북공업지역 이주업체 운영위원회 발대식도 19일 오후 2시30분 설문대 여성문화센터 4층 공연장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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