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더민주 몰아주기에 광역단체장은 무소속
비례대표도 54.25% 득표 의원 4명 추가로 확보
자유한국 1명·바른미래 1명·무소속 4명 당선성공

[제주도민일보DB] 13일 시행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 유권자들은 제주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가운데 제주도지사만은 무소속 후보를 선택하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6.13지방선거에서 제주도민은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원 선거에서 엇갈린 선택을 했다.

14일 새벽 완료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결과 제주도지사는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며 연임을 하게 됐다. 득표율 51.72%로 경쟁상대인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40.01%)를 두 자릿수 큰 차이로 따돌리며 제주도에서 여전히 경쟁력 있는 정치인임을 증명했다.

이와는 달리 제주도의원은 전체 31개 지역구에서 무려 25개, 80% 의석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관련기사 참조)하면서 전국적인 ‘파란’ 현상에 동참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4석을 더해 제11대 제주도의회 43개 의석 가운데 29개 의석(67%)을 차지하면서 과반수 이상으로 파워를 갖게 됐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파란’은 이어졌다. 54.25%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원으로 4명을 추가로 얻게 됐다. 자유한국당은 18.07%를 얻으면서 지역구 의원 1명에 이어 비례대표 의원 1명을 더 확보했다. 이번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 수준으로 낮게 나온 것에 비해서는 높게 나와 나름 선방한 결과다.

13일 시행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 유권자들은 제주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가운데 제주도지사만은 무소속 후보를 선택하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사진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정의당은 11.87%를 확보하며 비례대표 의원 1명 등원이라는 작지 않은 성과를 이뤄냈다. 바른미래당은 7.47%를 득표하며 비례대표 의원 1명으로 도의회 등원에 성공했다. 관심을 모았던 녹색당은 4.87%를 득표하면서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이외에 지역구 의원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외 후보로는 제주시에서 자유한국당 김황국 후보(용담1·2동)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심 후보와 접전 끝에 불과 90표(0.75%포인트)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분구 후 첫 치러진 삼양·봉개동 선거에선 당내 경선 문제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선 안창남 후보 또한 옛 친정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은정 후보와 접전을 벌이다 450표(3.23%포인트) 차이로 3선의원의 영광을 차지했다.

서귀포시에서는 송산·효돈·영천동에서 바른미래당 강충룡 후보가 등원에 성공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강 후보도 더불어민주당 김주용 후보와 156표(1.78%포인트) 차이로 신승하며 바른미래당의 제주도의회 등원이라는 역사를 썼다.

서귀포시의 경우 이에 더해 무소속 후보가 3명이 당선됐다. 이경용 후보(서홍·대륜동)와 강연호 후보(표선읍)는 동료 의원들과 달리 바른미래당에서 탈당 후 무소속을 택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대정읍의 허창옥 후보의 경우 무소속으로 내리 3선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선 현역 이석문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개표 끝에 김광수 후보를 8248표(2.41%포인트)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5석 가운데 4석이 무투표 당선확정이 된 가운데 시행된 교육의원 제주시 서부선거구 선거에선 김창식 후보가 김상희 후보를 8432표(9.35%포인트) 차이로 당선됐다.

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강민숙 문경운 김경미 고현수 ▶자유한국당 오영희 ▶바른미래당 한영진 ▶정의당 고은실.

다음은 개표결과에 따른 제11대 제주도의회 구성 예정안.

-제주시(더불어민주당 19석, 자유한국당 1석, 무소속 1석)

▶일도1·이도1·건입동 문종태(더불어민주당)

▶일도2동갑 박호형(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을 김희현(더불어민주당)

▶이도2동갑 홍명환(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 강성민(더불어민주당)

▶삼도1·2동 정민구(더불어민주당) ▶용담1·2동 김황국(자유한국당)

▶화북동 강성의(더불어민주당) ▶삼양·봉개동 안창남(무소속)

▶아라동 고태순(더불어민주당) ▶오라동 이승아(더불어민주당)

▶연동갑 양영식(더불어민주당) ▶연동을 강철남(더불어민주당)

▶노형동갑 김태석(더불어민주당) ▶노형동을 이상봉(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 송창권(더불어민주당) ▶한림읍 박원철(더불어민주당)

▶애월읍 강성균(더불어민주당) ▶구좌읍·우도면 김경학(더불어민주당)

▶조천읍 현길호(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면 좌남수(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더불어민주당 6석, 바른미래당 1석, 무소속 3석)

▶송산·효돈·영천동 강충룡(바른미래당) ▶정방·중앙·천지동 김용범(더불어민주당)

▶동홍동 윤춘광(더불어민주당) ▶서홍·대륜동 이경용(무소속)

▶대천·중문·예래동 임상필(더불어민주당) ▶대정읍 허창옥(무소속)

▶남원읍 송영훈(더불어민주당) ▶성산읍 고용호(더불어민주당)

▶안덕면 조훈배(더불어민주당) ▶표선면 강연호(무소속)

-비례대표(더불어민주당 4석, 자유한국당 1석, 바른미래당 1석, 정의당 1석)

▶더불어민주당 강민숙 문경운 김경미 고현수 ▶자유한국당 오영희 ▶바른미래당 한영진 ▶정의당 고은실

-교육의원

▶제주시동부 부공남 ▶제주시중부 김장영 ▶제주시서부 김창식 ▶서귀포시동부 오대익 ▶서귀포시서부 강시백

[제주도민일보DB] 13일 시행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 유권자들은 제주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가운데 제주도지사만은 무소속 후보를 선택하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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