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원희룡, “사전투표 결과 몰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이석문 “당초 예상 보다 감소”당황VS김광수 “최종결과 보자”

원희룡 후보 캠프.

13일 오후 6시 KBS, MBC, SBS 지상파 방송 3사가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제주도지사 및 교육감 각 후보별로 환호성과 장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원희룡 후보 선거캠프에 모인 지지자들은 원 후보자에게 유리하게 사전투표 결과가 나오자 함성을 지르며 ‘원희룡’을 연호했다.

강전애 대변인은 “1주일 동안 깜깜이 상태였는데 이런 결과 나와서 일단 기쁘다. 하지만, 출구조사가 끝은 아니기에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방송3사마다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마다 함성으로 대응했으며, 틈틈이 "원희룡 이겼다"를 외치며 분위기를 돋웠다.

문대림 후보 캠프.

문대림 후보 측은 원희룡 후보와 8.5% 차이를 보이지 다소 숙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사전 투표가 남아 있는 만큼 아직 포기 하긴 이르다는 반응이다.

문대림 후보측 한 관계자는 “-5% 차이를 예상했으나 -8%를 보였다. 사전 투표율 등을 감안할 때 5000표 이내 3000표 이내 싸움 될 것”이라며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왔고 자체여론조사에서 앞선 것으로 나왔기에 일단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문 후보 캠프.

이석문, 김광수 후보간 경쟁을 벌인 교육감 선거결과를 두고도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석문 교육감 후보측은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환호했지만 이석문 52.6%, 김광수 47.4%로 당초 예상보다 격차가 줄어들면서 당황한 기운이 맴돌았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 캠프는 당초 초박빙의 승부를 겨눌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이에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석문 52.6%, 김광수 47.4%라는 조사결과가 나오자, 다소 낙담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김광수 후보 캠프는 오차범위인 만큼 낙담하기보다는 차분히 최종결과를 지켜보자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분위기를 추스르면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김광수 후보 캠프.

<이기봉, 조문호, 허성찬, 송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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