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 평균강수량 수준이나 큰 지역편차 예상
TF구성…농업용수 수요량 체계적 관리등 진행

[제주도민일보DB] 제주도는 올 여름 가뭄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올 여름은 가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을까?

제주도는 지역별 강수 부족으로 가뭄 발생 빈도가 증가 추세임에 따라 갈수록 심화되는 가뭄에 관계부서 간 협업을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8년 가뭄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국 강우관측소 기준으로 전국 연강수량 변화(2000~2017년)에서 평균 이하의 강수량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계속되는 추세에 있다. 제주도 또한 6~7월 평균 강수량은 평년(1981~2010년)과 비슷하겠으나, 8월에 들어서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중립상태가 유지되어 대기불안정으로 강한 소낙성 강수가 올 때가 있어 지역적인 강수 편차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가뭄발생 빈도 증가 추세에 신속·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 관련부서, 행정시 등 가뭄대비 TF를 구성·운영하고 가뭄정보를 공유하면서 가뭄관리 대비에 철저를 기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기상이변에 따른 국지적 가뭄에 대응하여 토양 유효수분 함량조사와 더불어 지역별 가뭄상황을 정기적으로 진단하고, 농작물 생육상황과 병충해 예찰 및 농작물 관리요형 홍보 등 농업용수 수요량의 체계적 관리를 통한 효율적인 가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가뭄피해 예방 방안으로 영농자재(양수기, 물빽, 물탱트 등) 확보 공급 대책을 마련하고, 도민들에게 가뭄 관련 대응 요령 및 절수 요령 등을 홍보한다. 가뭄 발생 예상지역의 가뭄 대책 장비 점검·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민안전실 유종성 실장은 “올해 추진하는 가뭄대책 사업들이 조기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관리하겠다”라며 “도민들도 기상이변에 따른 가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생활 속 물 절약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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