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후보, “대부분 육지부 생산제품 의존 경쟁력 약화 요인” 진단
원희룡 후보는 10일 제주형 2차산업(제조업) 육성을 공약했다.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의 제조업은 전체 산업의 3.4%로 전국 평균 29.4%의 1/8수준(업체수 2,200개, 종사원수 12,000명 내외)”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원 후보는 “제주의 인구와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소비재를 비롯한 다양한 제조업 상품수요도 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공급은 대부분 육지부 생산제품에 의존하게 돼 있다”며 “때문에 물류비 등으로 도민생활은 물론 지역산업 전반의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원 후보는 “제조업은 일자리 창출의 기본업종일 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경제급변상황에 민감한 서비스업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1차 산업과 3차 산업을 연결하고 뒷받침 할 수 있는 업종”이라며 “굴뚝이 없고 환경에 위해가 없는 ‘제주형 제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제주의 제조업 비중을 5%이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원 후보는 “제주형 2차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사업장 인허가 제도 등 민원 일괄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창업, 기존사업 확장 및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 지원과 행·재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또 “지방정부가 추진할 사업은 민관합동투자방식(제3섹터)에 의한 방식으로 해 사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사업수익이 도민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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