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선관위에 공문 접수”vs김광수 “정책선거 찬물” 반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 측이 재산신고 누락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김광수 후보에게 공세를 펼치자 김 후보가 정책선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석문 교육감 후보 측 이정원 대변인은 9일 “김광수 후보자와 배우자의 예금‧채무‧부동산 가액 등 재산 신고 누락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문을 오늘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정원 대변인은 “김광수 후보자 및 배우자의 ‘2018년도 고위공직자 재산’ 내역과 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된 재산 내역이 달라 이의를 제기한다”며 지난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사실 등에 대한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

이정원 대변인은 △배우자 건물 보유 내역 △후보자 예금 내역 △채무 내역 3건을 이의제기했다.

이정원 대변인은 “공직자 재산 내역과 후보자 정보 재산 내역을 신고하는 기준일이 2017년 12월 31일로 같음에도 건물 보유 현황과 가액이 달라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이의제기서에 적었다.

이정원 대변인은 “제주교육의 ‘믿음과 정성’을 강조하는 김광수 후보가 스스로 약속을 어겨 도민들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며 “재산 누락이 반복되고 있어서 고의 누락 여부를 선관위가 명확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광수 후보가 모교 동문 체육대회에서 한 선거법 위반 발언도 명명백백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광수 후보측은 이와 관련 반박 자료를 배포하며 “정책선거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반발했다.

김 후보측은 “지난 29일 김광수 후보 재산등록과정 중 실무자의 실수가 있음을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 중 총 18건의 추가 누락이 발견되어 적법한 처리절차가 진행중이며, 이 결과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표하고 있다”며 “18건 전체를 확인이 가능함에도 몇 건만 추려서 발표한 이석문 후보 측의 의도가 매우 의심스러운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측은 “지난 5월 29일 재산신고 과정 실수가 있었고, 추가로 발견돼 수정진행과 그에 따른 절차를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다시 몇 건의 건을 추려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지금 고의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측은 “비록 실무자의 실수라고 하지만, 선거캠프에서 이런 실수들이 나오게 된 점에 대해 도민께 송구하다”며 “고의성이 없는 만큼 당당하게 적법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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