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후보, “100억원 적립기금 이미 확보됐다고 계속 주장” 지적

송창권 후보는 “김동욱 후보의 외동중학교 348억원 확보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고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송창권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후보(외도동·이호동·도두동 선거구)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교육청 도립학교설립기금은 제주도내 학교를 설립할 때 사용할 목적으로 매년 조성되는 기금으로 2017년말 기준으로 242억원이 적립되어 있다”며 “ 2018년 하반기에 100억원이 추가로 적립될 예정에 있다. 또한 이 기금이 서부중학교(외도중학교) 예산으로 확정되는 것은 9월경에 있는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만 최종적으로 확정이 되는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하지만 송 후보는 “김동욱 후보측은 도립학교설립기금의 추가 적립금액 100억원도 이미 적립 완료됐다고 허위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 후보측이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근거로 제주도교육청에서 지난 2월에 작성한 서부중학교설립계획안의 6번 항목인 도립학교설립기금 현황표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현황표에 보면 적립기금 100억원이 2018년 상반기 적립 예정이라고 분명하게 표기가 되어 있는데도, 김동욱 후보측은 공보물, 명함, 현수막, 보도자료를 통해서 ‘예정’이라는 말은 빼고 “100억원의 기금이 이미 적립 완료되어 합계 348억원의 적립기금이 확보되었다”고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 후보는 제주교육청의 이 계획안도 현재 시점에선 일정이 조정된 점을 강조하면서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제주도교육청에서 여러 차례 사실 관계를 확인한 바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에 적립예정이었던 100억원은 현재까지 적립되지 않은 상태”라며 “올해 하반기에 적립되는 것으로 일정이 조정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송 후보는 “이러한 사실을 김동욱 후보측도 분명 알고 있을텐데, 이번 선거에서 자신들이 유리하게 이용할 목적으로 100억원의 적립기금이 이미 확보 완료됐다고 허위주장을 계속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후보는 또 “외도중학교 예산 확정을 위해선는 9월경에 있는 중앙투자심사라는 중요한 절차가 아직 남아 있다”며 “교육부의 지방교육재정과 담당자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 투자 심사의 최근 통과율은 50% 정도로, 이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선 남은기간 제주교육청과 도의원이 철저하게 준비해야할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송 후보는 “저도 외도중학교 유치 추진위원회 위원으로서 누구보다도 외도중학교 설립을 바라고 있는 사람으로, 우리 지역의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꼭 외도중학교를 선물하고 싶다”며 “현역 도의원이 이렇게 느리고 안일하게 외도중학교 문제를 처리한다면 2020년 외도중학교 개교도 안심할 수가 없다. 아직 해야할 중요한 일들이 정말 많이 남아있는데도 이미 다 된 것처럼 지역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상대 후보의 허위주장을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송 후보는 아울러 “김동욱 후보측은 외도동에 건축중인 ‘제주장애인스포츠센터’도 자신의 공적으로 이미 완공됐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데, ‘우리 지역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공사가 중단된 채 1년째 방치가 되고 있고 제주도청과 시공사측과의 법적분쟁으로 언제 완공이 될지도 막막한 현실이다. 공공연한 사실이 이러한데도 어떻게 장애인스포츠센터를 자신의 대표적인 공적으로 완공했다고 말하고 다닐 수 있는 건지 같은 후보자로서 너무 부끄럽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상대 후보인 김동욱 후보를 폄훼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며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헷갈리게 하고 허위사실유포로 우리지역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하는 상대 후보의 허위사실유포 행위가 도를 지나쳤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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