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후보, 제주형 ‘규제샌드박스’ 자유로운 창업환경 제공
블록체인 특구(허브도시) 조성을 통한 산업재편 틀 마련

원희룡 후보.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8일 제33호 공약으로 향후 4년 동안 2000억원 규모의 ‘제주4차산업혁명’ 모태펀드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후보는 “민선6기 도정은 작년부터 제주 ‘4차산업혁명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150억원 규모의 ‘제주 융합산업 모태펀드’가 성립됐고 조성된 펀드는 제주도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귀중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제주형 4차산업혁명 펀드’를 시작으로 정부의 모태펀드와 결합하여 향후 4년 동안 2000억원 규모로 재원을 확보하여 도내 미래첨단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을 시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혁신창업가들에게 보다 많은 투자가 가능하도록 올 하반기부터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모태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원 후보는 “‘4차산업혁명’은 제주를 새롭게 바꾸고 미래형 산업으로 재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제주가 새로운 흐름에 앞서가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변화를 읽고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개발할 수 있는 폭넓은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이를 위해 “과감한 규제철폐를 통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4차산업혁명’관련 분야에 대한 지원정책을 준비하겠다”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규제 없는 자유로운 기업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제주형 규제샌드박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주도 기술융합 연구를 적극 지원하여 제주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고 신성장 동력산업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공공이 생태계를 조성하면 그 위에서 기업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실리콘 밸리식 창업문화, 성장문화를 조성하고 창의적이고 산업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향후에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공공행정, 농수축산, 관광, 서비스 등 제주의 산업 전반에 도입해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제주를 미래형 첨단산업구조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과 권한을 활용해 제주를 세계적인 ‘블록체인 특구’로 조성하여 기업가 정신이 충만하고 창업 열기가 뜨거운 ‘블록체인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며 “또한 지속적인 카본프리2030 아일랜드 정책을 통해 제주를 세계적인 스마트그리드 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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