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자영업자 숙원 해결...서울시(S-Pay)와 협력 실효성 증대

문대림 후보.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0%대로 대폭 낮추기 위해 제주페이(J-Pay)를 서울시와 협력해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서울시가 지난 4월에 발표한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 실태를 보면 연 매출 6억 8천만원인 편의점의 영업이익은 연간 2천 9백만원이지만 카드수수료가 9백만원이나 될 정도로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직불·선불전자지급) 결제수단’ 사용을 통해 연회비와 가입비, 단말기 설치비용, 통신료 등 거래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서울페이(S-Pay)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간편결제 시스템을 공동 개발·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와 관련해 후보간 정책협약을 맺기로 했다. 이렇게 될 경우 ‘서울페이’를 사용하는 서울시민이 제주도에서도 사용하게 돼 실효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와 함께 추진할 ‘제주페이(J-Pay)’는 소비자가 물건을 살 때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실행하면 계좌에서 결제 금액이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신용카드사와 결제대행업체인 밴(VAN)사 등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아 수수료가 0.5% 이하로 대폭 낮아지게 된다.

이미 중국에서는 위쳇페이, 알리페이 등 QR코드 등을 활용한 간편결제가 전체 결제의 80% 가량을 차지(2017년 1경 6,700조원)할 정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문대림 후보측 관계자는 “신용카드는 평균 2.1% 정도, 매출 3억원 미만 영세사업자는 0.8%의 수수료가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제주페이’가 활성화 될 경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세사업자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제주도 차원에서 지원해 체감 수수료를 사실상 ‘제로화’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도 지난 5월 ‘수수료 제로 간편결제 도입과 관련산업 육성 동시 추진 계획’을 발표해 ‘제주페이(J-Pay)’의 실효성 확보 및 활성화가 머지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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