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대중교통 정책의 허점 공략
학자금·카드수수료 지원 등 공약제시

김방훈 제주도지사 후보.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택시업계 공약으로 ‘틈새 유권자’를 공략하고 나섰다.

김방훈 후보는 7일 오후 2시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의 대중교통 정책의 허점을 파고들며 택시업계 지원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충분한 검토 없이 시행 되었던 교통정책은 많은 도민들께서 불편과 우려를 하고 있다. 제주도정은 협치를 말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일방적인 불통의 행정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의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버스와 택시 업계사이의 간극은 더 벌어졌고, 이로 인한 임금 격차로 택시 종사자에게는 박탈감마저 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최일선에서 제주 이미지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는 택시 종사자는 물론 택시 산업 전반에 걸쳐 원도정 4년 동안 소외되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택시 종사자들 및 택시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현실”이라고 본 김 후보는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 관광지 순환버스 전면 폐지 ▲ 택시 산업 종사자 자녀 대학교 학자금 50% 지원(장학금 형태로 국립대학교 수준에 맞춰 연간 200만원씩) ▲ 조기 취업으로 산학을 병행하는 택시 종사자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 우수 택시 종사자 매년 선진지 견학 시행 ▲ 택시 종사자 전원에 의복 지원 ▲ 택시요금 카드 결제 기존 1만원이 넘는 부분까지 카드 수수료 전면 지원 ▲ 제주공항내 택시 전용 대기 장소 마련과 택시 전용 콜센터 도입 검토 등이다.

김 후보는 이외에도 △ 대·폐차 정액 보조금 지급 △ 양방향 환승할인 제도 운영 △ 행복택시 대상 및 지원 확대 △ 택시종사자 복지회관 건립 △ 블랙박스 등 호출장비 자부담 20%로 하향 조정 등을 관련법규 검토와 개정 통해 시행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택시 업계, 종사자분들과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새로운 공약을 발굴 실천하여 택시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이에 더해 “42년 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제주도민이 낸 세금으로 봉급을 받았다”며 “제가 도지사가 되면 저의 봉급 전부를 미래세대를 위하는데 쓰겠다”고 선언했다.

“그 형태가 장학재단이든 청소년 복지 기금형태든 구애치 않겠다”며 “저와 뜻을 같이 하는 도민들과의 동참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해 과감하고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끝으로 내일로 다가온 사전투표일에 맞춰 “인물됨과 실력을 평가하는 소신 있는 투표로 민주주의가 승리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당장의 승리는 도민의 승리가 아니며 일개 정치인과 그 세력의 한순간의 축제일 뿐”이라며 “진짜 도지사 깜을 선택해 달라”고 마지막으로 부탁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