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 생활체육 활성화 위해 시설 지원금 확대 공약

김경학 후보.

제주특별자치도의회(구좌읍·우도면)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후보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 등 공공체육시설을 주민에게 무료로 전면 개방하고 시설 확충 및 관리·보수·인력충원 예산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경학 예비후보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민들의 비만율은 높아지고 있으나 걷기실천률은 하락하는 등 도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면서, “도민의 건강을 지키고 활기찬 여가를 위해 생활체육을 더욱 활성화할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2016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제주도민의 비만률은 2015년 기준 28.4%로 전국 9개 지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으며, 2008년 23.4%보다 5%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걷기실천율은 28.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2008년 27.5%와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특히 1990년 대비 2015년 제주지역 암 사망 증가율은 166%로 전국 평균 95.9%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는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기관·기관지 및 폐암의 사망 증가율 역시 397.7%로 전국평균 238.7%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16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생활권 주변 체육시설 인지도는 전국 평균(91.3%)보다 제주(76.5%)가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및 이용요금 인하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김경학 후보는 “경기도의 일부 지자체에서는 학교 등 공공체육시설 사용료를 지원하면서 생활체육을 장려하고 있다”며, “관련 조례를 개정해 제주도내에 있는 학교를 포함한 공공체육시설을 도민들이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학생 안전과 시설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학생 안전을 위한 규정 마련과 함께 공공체육시설 관리·보수·인력충원을 위한 지원 예산 확대 등을 통해 시행초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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