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후보측 6일 성명서…"근거 없이 언론과 소문 근거로 도정 운영"

바른미래당 장성철 제주도지사 후보측이 원희룡 무소속 후보를 향해 7000여 제주공직자를 적폐세력으로 몰았다고 일갈했다.

현덕규 장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은 6일 "'제주판 적폐 조배죽' 운운하며 7천 공직자를 적폐세력으로 내몬 원희룡 후보, 제주도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현 총괄본부장은 "원 후보는 지난 5일 방송토론에서 도지사 4년 임기동안 제주판 적폐세력인 '조배죽(조직을 배반하면 죽는다는 건배사) 공무원'과 싸웠다고 당당히 밝혔다"며 "조배죽 세력의 존재 여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함은 물론, 도청 감찰보고서 등 공신력 있는 근거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본부장은 "심지어 '조배죽은 언론이 보도하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라는 도지사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허무맹랑한 발언을 이어갔다"며 "도대체 원 후보는 지난 4년간 제주도정을 언론과 소문을 근거로 이끌어 왔단 말인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일침했다.

특히 현 본부장은 "이런 원 후보의 '제주판 적폐세력 조배죽 ' 규정은 현장에서 묵묵히 봉사하고 있는 7000공직자들을 단 한번에 파렴치하고 불법과 결탁한 적폐세력으로 내몰았다"며 "얼마전까지 제주도 공직자들의 수장이었다는 자가 동고동락한 후배, 동료 공직자들을 색안경을 끼고 봐왔다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현 본부장은 "원 후보가 '조배죽'이라는 이름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불이익을 주지나 않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원 후보는 '조배죽' 척결 이름아래 불법행위가 없었는지 스스로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며, 적폐세력으로 매도한 7천 제주 공직자와 제주도민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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