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캠프 홍진혁 대변인 6일 논평…"95% 이상이 도유지 무단 점유"

무소속 원희룡 후보 가족의 불법 납골묘가 도유지를 무단으로 점유했다는 지적과 관련 문대림 후보측이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문대림 캠프 홍진혁 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원 후보는 불법납골묘 조성과 도유지 무단점유가 명백한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인정하지 않고 염치없는 거짓말로 도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대변인은 "원 후보는 지난 5일 토론회서 불법납골묘와 관련 소유관계나 경계측량 부분을 확인중에 있다고 했지만 이미 그 부분에 대한 증거가 제시된 상황"이라며 "측량을 통해 불법납골묘의 95% 이상이 도유지를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다. 이는 도지사가 도민들의 땅인 도유지를 무단으로 사적 점용한 것"이라고 일침했다.

또한 홍 대변인은 "증거를 제시한지 일주일이 다 되가도록 무슨 확인을 하고 있다는 것인 알 수 없다"며 "원 후보다 '확인해보니 내땅'이라고 하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도민들의 땅을 무단점유하고 불법납골묘까지 조성한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홍 대변인은 "불법납골묘는 원 후보의 부친이 주도했음이 확인됐으며, 불법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강행했다는 사실 역시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원 후보는 문중에서 화장·조성했다는 그럴듯한 말로 불법행위의 희석화를 시도하며 책임을 전가하는 치졸한 짓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홍 대변인은 "명백한 증거와 사실 앞에 도민들께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 원 후보의 모습은 권력자로서의 비열한 모습의 전형이자, 권력을 사적으로 사용한 박근혜 정권의 재탕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대변인은 "도지사로서 도민들의 재산을 사적으로 취한 것은 선거가 끝난다고 흐지부지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엄연히 수사를 받고 잘못에 대해서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공유재산을 관리하는 도정의 책임자로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고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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