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5차 중앙선대위 개최…추미애-이해찬 등 지도부 총집결
대중교통개편 정비·제주환경관리공단 설립 등 중앙당 공약발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제주를 찾아 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다.

4일 오전 문대림 캠프에서 열린 '제5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제주회의'에는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록해 이해찬 수석 공동선대위원장, 이석현·강기정·전해철·장만채·박영선·우상호 선대위원장, 이춘석 선거대책본부장, 김현 대변인 등 지도부 2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제주에서도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 후보들이 대거 참석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우남 전 최고위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중앙당 지도부는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과 지방분권의 완성을 위해 집권여당 차원에서 힘을 모을것을 약속했다.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은 "과거 4.3의 이념과 가치를 풀어내기 위한 특별법 제정에 힘을 다한 바 있다"며 "올해 광화문 광장에서 70주년 행사가 이뤄진 것을 보며 감회가 새롭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더불어민주당으로서 가장 크게 약속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 위원장은 "제주출신이면서 제주도의 기대주, 제주도의 희망을 온몸으로 받은 사람이 3선 국회의원을 할동안 4.3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며 "진정성을 갖지 않은 채 본인의 정치적 야심을 키우기 위해 고향을 이용하고 있다"고 일침하기도 했다.

이해찬 수석공동선대위원장도 "4.3이라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제주에 와서 말씀드리는 것은 이제 한반도에 평화가 오고 있고, 제주에도 희망이 오고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 시절 국제자유도시 노무현 대통령 시절 특별자치도,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 강화의 완성을 위해 문대림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전해철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번 지방선거는 분권자치모델로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제주 평화와 4.3의 가치를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제주도가 실질적 자치를 위해 보완돼야 할 부분이 많고, 제주도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서라도 힘있는 집권여당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3선간 추념식에 참석 한번을 안했고, 4.3중앙위원회 폐지법안에 서명했던 분이 4.3문제 해결에 나서서는 안된다"며 "4.3의 완전한 해결을 대통령은 물론 여기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도 약속을 했다. 무소속 지사로는 특별법 개정안 참여에 한계가 있다"고 원희룡 후보를 겨냥했다.

특히 이날 선거대책회의에서 문대림 후보는 ▲제주~목포 고속폐리 운영 ▲4.3특별버 전부개정안의 조속한 처리 ▲제주도 총예산 8조원·국비 3조원 시대를 위한 집권여당의 협조 ▲도민이동권 보장을 위한 반값 항공료·배삯 및 택배비 물류비 지원 등을 요청했고 당 차원의 지원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와함께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은 중앙당 차원의 제주 공약으로 ▲제주4.3 완전해결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한 교통대란·혈세낭비 주범 대중교통체계개편 정리 ▲생활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제주환경관리공단 신설 등을 발표했다.

당초 참석하기로 했던 김우남 전 최고위원의 불참과 관련해 위성곤 도당위원장은 "입장문 발표를 통해 민주당 승리를 위해 도지사·도의원 후보를 돕겠다는게 김우남 전 최고위원의 입장이며, 현재 일부 지지자들 및 조직을 설득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위 위원장은 "오늘(4일)중으로 설득이 되고, 내일(5일) 중으로 본격적으로 행보를 같이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김우남 전 최고위원이 선거사무실로 썼던 천년타워를 문대림 캠프 제주시 을 사무소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원도심 재생에 대한 의지 역시 문 후보가 받아안고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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