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합류 의사…"한달 반 이상 장고, 더민주 승리에 최선"

경선 이후 장고를 거듭하던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6.13지방선거 필승을 위해 합류 의사를 밝히며 필승 카드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우남 전 최고위원의 합류를 전해왔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한 달 반 이상 외롭고 괴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변함없는 것은 내가 당인(黨人)이라는 사실"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당인으로서 몫을 다하는 것이 도리이자 전제"라고 밝혔다.

또한 김 전 최고위원은 "더구나 이번 선거에서 전통적 불모지였던 대구, 경북에서조차 민주당이 약진하는 상황에서, 지난 대선에 호남에 이어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제주도가 혼전을 벌이면서 위기에 처한만큼 당의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당인으로 가만있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 전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지난 대선의 열정을 새기며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당원들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김우남 전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경선투표(여론조사 50%, 권리당원 50%)에서 문대림 후보에 뒤지며 아쉽게 탈락한 바 있다.

경선 과정에서 당원 명부 유출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진통을 겪은 끝에, 이후에도 이렇다 할 입장 표명 없이 장고를 거듭해왔다.

이번 합류 결정으로 당 내부에서는 경선 휴유증으로 생긴 민주당 이탈표를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