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보도자료 통해 혼합수거 지적…전문가 실태조사 제안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과 관련 도민불편만 가중시키고, 효과는 매우 미흡하다고 날을 세웠다.

문대림 캠프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와 관련 '불편은 도민 몫, 편리는 행정 몫'이라고 비판했다.

캠프측은 "공익제보자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 도민들이 요일별 분리배출 한 재활용품과 생활쓰레기는 수거 후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채 여전히 봉개매립장으로 혼합수거돼 소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캠프는 "2016년 12월부터 요일별 배출 시범운영 이후 도민들의 불편은 가중됐으며, 불만과 민원이 폭주해온 실정이다"며 "그럼에도 원희룡 후보는 이를 도외시한 채 '재활용은 늘고, 매립은 줄고, 도시는 깨끗해졌다'고 홍보하기 급급했다"고 밝혔다.

캠프에 따르면 북부소각장 가연성 쓰레기 반입현황은 2016년 6만2591t에서 2017년 5만8995t으로 3596t 감소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사드여파 등으로 110만명 감소했고,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는 가연성 쓰레기의 감소는 외래 관광객의 감소에 따른 것으로 요일별 배출 효과는 미미하다는 전문가의 평을 덧붙였다.

문대림 후보측이 공익제보자로 부터 받았다고 제시한 봉개매립장 소각시설 사진(올해 4~5월)

특히 캠프측은 "공익제보된 지난 4월과 5월에 촬영한 봉개매립장 사진을 보면 재활용품이 전혀 분리되지 않고 생활쓰레기와 혼합돼 소각되고 있다"며 "혼합소각으로 효과도 미흡하고 도민불편만 가중시킨 요일별 배출제는 원희룡 후보의 대도민 사기극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캠프측은 "도청은 봉개매립장을 도민검증위원회에 공개하고, 요일별 배출제 이후 현재까지 소각장 쓰레기 반입현황, 재활용품 분리현황에 대한 전문가 실태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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