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후보, 31일 롯데마트 앞 출정식...공공 일자리 1만개 창출 약속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원희룡 후보가 31일 오후 제주시 롯데마트 인근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선거 후보가 “제주를 키워 대한민국의 1등 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원희룡 후보는 31일 오후 7시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앞에서 도민과 지지자 등과 함께 ‘제주시 출정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원 후보는 “청렴하고 공정한 제주사회를 만들어 제주가 커지는 꿈을 도민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역사를 쓰겠다”고 선언했다.

원 후보는 “제주의 물, 바람, 공기, 환경, 경관, 풀 한포기, 돌멩이 하나도 국내.외 자본에 내어줄 수 없다”며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을 사유화 하고 독점하려는 자본에 물러섬이 없이 당당하게 맞설 것”이라고 피력했다.

원 후보는 중국자본과 관련, “도지사 취임 직후 중국측과 여러차례의 협상 끝에 경관 파괴, 교통 파괴의 대명사인 드림타워 56층을 38층으로 낮췄다. 당시 중국 언론에 저를 비난하는 기사까지 나기도 했지만 중국자본의 대해서는 두고 볼 수 없었다”며 “앞으로 중국자본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서 진짜 제주도에 이익이 되고, 제주 경제와 선순환이 되는 경우에만 허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또한 “해안도로를 가보면 망가진 경관 때문에 저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리게 되고, 심지어 서귀포시 주상절리대 앞까지 호텔을 짓겠다고 한다”며 “철저한 평가를 통해서 이러한 난개발이 중산간이나 해안변에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김영천(29) 제주대 공과대학 전 학생회장이 31일 제주시 롯데마트 인근에서 열린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찬조연설을 하고 있다.

원 후보는 청년 문제와 관련, “우리 아들과 딸들은 우리의 미래, 제주의 미래”라며 “임기 중에 공무원,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등 공공분야에 일자리 1만개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 대학생들이 자신의 집을 구입할 수 있을 때까지 매월 10만원대의 실비용만 내면 살 수 있는 행복주택을 7000호 이상 공급하겠다”며 “이를 통해 청년들이 행복주택에 살면서 공공분야에 취업해 행복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제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끝으로 “저는 정당을 떠나 제주도민당에 들어갔기 때문에 저에게는 도민 여러분 밖에 없다”며 “오늘부터 도민 속으로 프로젝트를 통해 도민과 격의 없는 대화와 경청의 시간을 가질 것이고, 여기에서 나온 도민들의 소리를 통해 원희룡이 새롭게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이주정착민이자 다문화가정 여성인 네팔출신 여성 수부하드라(37)씨가 31일 오후 제주시 롯데마트 앞에서 열린 원희룡 후보 출정식에 참석 찬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원희룡 후보가 31일 오후 제주시 롯데마트 인근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기마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원희룡 후보가 31일 오후 제주시 롯데마트 인근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기마전 퍼포먼스를 마친 뒤 두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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