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31일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각 후보별로 열흘 남짓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불꽃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오전 출근 시간대에는 도내 주요 사거리마다 후보자들의 유세차량과 선거운동원들이 노래와 율동으로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주도지사 후보들도 오전부터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전 9시 자신의 고향인 대정읍 하모체육공원에서 대정읍 출정식을 열었다. 이어 대정읍 매일시장을 방문하며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오후 5시에는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뒤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선대위 출정식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원희룡 무소속 후보는 오전 7시 충혼묘지 참배로 본격적인 선거일정을 시작했다. 오전 7시50분에는 4.3평화공원을 참배한 원 후보는 제주시청 앞에서 거리인사를 한 뒤 버스를 타고 캠프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만났다.

원 후보는 이어 오후 7시 문대림 캠프 건너편인 롯데마트 앞에서 출정식을 열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고은영 녹색당 후보는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으로 출정식을 대신한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는 오후 5시 제주시 칠성로에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촘촘한 골목 자전거유세’를 시작한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는 오후 6시30분 동문시장 분수대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모을 예정이다.

제주도의원 후보들은 더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루, 한 시가 아까운 듯 일찌감치 유권자들과 만나는 모습을 보였다.

김명만 제주도의원(이도2동을) 후보는 이날 0시부터 선거구를 돌며 표심공략에 나섰다. 안창남 제주도의원(삼양·봉개동) 후보는 오전 6시30분 선거구 내에 있는 원당봉 정상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이외에도 도의원 후보들은 이날부터 오는 6월 3일까지 출정식 일정을 예고해 피 튀기는 표심 경쟁의 서막을 알렸다.

한편, 각 후보자들의 출정식 일정은 아래 관련기사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