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4.3%가 2017년 19.2%로 성장
28일 JTO S카드 매출 빅데이터 분석 결과

관광객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제주도에서 신용카드 매출액도 급성장한 가운데 20대의 비중이 점차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제주관광공사 분석 자료.

관광객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제주도에서 신용카드 매출액도 급성장한 가운데 20대의 비중이 점차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28일 ‘제주관광 이슈포커스’를 통해 신용카드 빅데이터 자료를 이용한 제주관광산업 동향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관광산업 신용카드 매출액은 2012년 1조6910억원에서 2017년 3조6620억원으로 1.2배 커졌다. 연평균 증가율은 약 16.7% 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2012년 1조4880억원에서 2017년 2조9900억원으로 약 2배로 성장, 연평균 증가율은 약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은 2012년 2030억원에서 2016년 1조810억원으로 약 4배 증가했다가 2017년 6720억원으로 급감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7.0%였다.

2017년 매출액은 사드의 영향으로 외국인 매출액이 전년대비 37.9% 감소했으나, 내국인 관광객이 매출액 증가로 받쳐주면서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연령별 신용카드 매출액을 보면 2017년 기준 30대가 9170억원(30.7%), 40대가 8,200억원(27.4%)으로 나왔다. 20대 이하는 5750억원(19.2%)을 기록했지만, 비율을 보면 2012년 14.3%에서 2017년 19.2%로 4.9%포인트가 증가했다.

이와는 달리 30대와 40대를 합친 비율은 2012년 64.2%에서 2017년 58.1%로 6.1%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20대 관광객에 대한 방문지역 및 소비패턴 등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맞춤형 관광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의 방안을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공사의 결론이다.

내국인 관광객의 거주지역별 신용카드 매출액은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경남 순으로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은, 세종시를 제외하고 충북(19.8%), 전남(18.4%), 대구(18.3%), 충남(18.0%), 인천(17.0%)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용지역별 신용카드 매출액은 제주시 도심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의 경우, 제주시 도심지역이 2017년 1조1108억원으로, 2012년(5672억원) 대비 약 2배로 증가했다. 다음은 서귀포시 도심지역으로, 2012년 2149억원에서 2017년 4391억원으로 2배로 늘었다.

외국인은 제주시 도심지역이 2012년 1325억원에서 2017년 6061억원으로 약 4.6배 증가한 반면, 서귀포시 도심지역은 2012년 541억원에서 2017년 437억원으로 104억원 감소했다.

내국인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시 동부(26.9%), 제주시 서부(25.3%), 서귀포시 서부(25.0%)였다. 공사는 이에 대해 “관광산업이 도심지역을 벗어나 제주 전 지역으로 광역화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외국인 연평균 증가율은 제주시 도심(35.5%)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면세점이 집중현상의 주요원인으로 봤다.

외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매출액 발생 주요 대륙은 아시아, 유럽, 북미로, 아시아가 소매업에 집중되는 것과 달리 유럽과 북미는 숙박업, 운수업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았다.

2017년 기준 매출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아시아(6172억원), 유럽(203억원), 북미(287억원)로 전체의 약 99.2%를 차지하였다. 아시아의 매출액은 소매업(84.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는데, 중국관광객의 면세점 쇼핑 실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유럽은 숙박업이 57.7%, 운수업이 28.1%를, 북미는 숙박업이 57.5%, 운수업이 15.6%의 비중을 차지하였고, 소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2%, 14.5%에 그쳤다. 오세아니아의 경우, 운수업이 31.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아시아 지역 관광객은 제주를 직항으로 방문하는 반면, 비 아시아 지역 관광객은 제주를 경유 지역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후자의 운수업 매출비중이 높은 것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이번 분석에 사용한 신용카드 빅데이터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카드 매출데이터 자료로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제주지역 방문관광객의 신용카드 월간 거래정보이다.

이 자료는 연령, 거주지역(국적), 이용지역, 산업구분, 매출액, 이용회수 등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총 1004만3219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연구조사센터)는 “이번 제주관광산업 신용카드 매출액 빅데이터 분석을 시작으로, 제주관광 현안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다루는‘제주관광 이슈포커스’를 매달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관광 이슈포커스’ 보고서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www.ijto.or.kr) 관광자료실을 통해 28일부터 열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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