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적용…“어려운 영업환경속 4년동안 운임 동결”

[제주도민일보 자료사진]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이 다음달부터 제주발 국내선 항공화물 운임을 인상해 도내 농어민들을 비롯한 물류비 부담을 안게 됐다.

대한항공은 24일 “6월1일부로 제주발 국내선 항공화물 운임을 소폭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올들어 1월 제주도내 7개 국내선 항공화물대리점을 대상으로 기존 항공화물 가격 대비 킬로그램당 최소 30원에서 40원을 인상한다는 내용을 안내했었다.

제주공항에 운항하는 다른 항공사들이 국내선 항공화물 사업을 외면하는 동안, 대한항공은 국적 대표항공사로서 시의적절한 제주 농·축·수산물 수송 지원 등 제주지역 발전을 위해 국내선 항공화물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왔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또한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 및 화물 대리점 등의 어려움을 감안해 2014년 1월 이후 운임을 동결해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물가상승,보안검색 절차 강화 등에 따른 인건비 등 비용 증가, 화물 터미널 운영비용 증가, 해상물류 증가에 따른 항공화물 물동량 감소 등 다양한 운임 증가 요인으로 국내선 항공화물 수지 적자폭이 연평균 45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어쩔 수 없이 4년만에 인상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한항공 7개 항공화물 대리점이 수송하는 물량은 제주도 전체 415만톤 중 3만7천톤으로 약 0.9%에 해당된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제주도에 항공화물 사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 필요성을 국회 및 제주도에 건의한 바 있다.

한편 2017년 국내선 항공화물 수송 연간 3만7천톤 중 소채류 1만8천톤 49%(깐파, 유채, 잎마늘, 취나물, 브로콜리, 더덕 등), 밀감류 1만5천톤(40%), 수산물 4천톤(11%)이다. 소채류 중 해상물류 수송 품목은 양파와 무, 배추, 당근, 단호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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