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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최측근 카지노 환치기 연루됐나?조폭 A씨 수십억대 환치기 정황…라민우 3회 입출금
관련 한·중 자선골프 '조언자'…1억원 출금 의문 '증폭'
[제주도민일보] 본 카지노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수면 아래서 이뤄지고 있는 외국인 카지노 불법 환치기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업자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최측근인 라민우 보좌관이 연결됐다는 정황이 확인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카지노 환치기 투자자 모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한·중 자선 골프대회에 라민우 보좌관이 당시 공직신분이 아님에도 도지사 축사 및 김만덕 기념관 기부 등 조언자 역할을 한데다, 3개월 가량 사이에 환치기를 언급하고 있는 업자의 계좌로 3회에 걸쳐 입출금 내역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입출금 내역중에는 무려 1억원이 해당 계좌에서 라민우 보좌관에게로 출금된 사실도 확인되면서 대가성 또는 환치기에 직접 투자한 것인지 여부 등 의문으로 파문이 확산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최근 <제주도민일보>는 조직 폭력배로 알려진 여행업체 대표인 A씨의 통장거래 내역과 라민우 보좌관을 비롯한 다수의 인물이 연루된 녹취파일을 입수했다.

이중 통장거래 내역을 보면 카지노 불법 환치기를 위해 투자받고 투자한 이들에게 출금했던 것으로 보이는 통장을 통해 2016년 1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3개월가량 거래 내역이다.

카지노 환치기는 외환관리법 때문에 각 나라에서 가지고 나올 수 있는 돈에 한계가 있음에 따라 현지 브로커의 계좌를 통해 입금 또는 상품권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또는 신용카드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반입 반출시켜주면서 고액의 수수료 등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해당되며 현지 브로커(혹은 에이전트)는 관광객과 후불지급 계약 등을 통해 현금 또는 칩을 공급하게 되고, 카지노와의 수익 배분을 7대3 혹은 8대2로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A씨는 2017년 2월 14~15일 자신이 운영하는 P사(여행업, 부동산컨설팅업, 카지노에이전트업)를 앞세워 '한·중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한다.

녹취파일을 확인해 보면 이 골프대회는 신규 투자자 모집 및 기존 투자자들에게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개최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기존 카지노 환치기를 하던 업자와 환치기에 관심있는 여성 등 2명과 기획부터 운영, 투자자 유치 등에 관여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언급된다.

조직폭력배이자 여행업체 대표였던 A씨의 통장거래내역. 2016년 12월부터 2017년 3월 사이의 거래 내역 중 라민우 이름으로 3차례에 걸친 입출금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중 한번은 1억원이라는 거금이 출금되며 돈의 성격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라민우 보좌관이 개입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라민우 보좌관은 4.13총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상태로, 공직자 신분이 아니었음에도 원희룡 지사의 일정 등에 깊숙히 개입한 부분이 여러 녹취파일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람정과 녹지 회장은 오느냐', '지사가 참석해 축사를 하려면 그만한 급은 돼야 한다', '도청 근처 메종글래드에서 하는거면 잠깐 참석은 가능하지만 라온까지는 너무 멀다', '김만덕 기념관에 기부를 하면 명분이 선다' 등등의 대화가 바로 그것이다.

당시 행사에서는 지사를 대신해 정무부지사가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행사 진행 미숙, 시간 조율 미비 등으로 부지사 축사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P사 대표로 조직폭력배로 알려진 A씨 통장에서 라민우 보좌관에게로 3회에 걸쳐 입출금된 사실도 확인되고 있다.

우선 A씨의 계좌에서 2017년 1월 5일 라민우 보좌관에게로 1214만4500원이 출금됐다. 이어 라민우란 이름으로 1월 10일에는 151만6000원이 입금됐다. 문제는 2월12일 오후 23시17분 출금내역으로 라민우 보좌관에게로 1억원이 출금된 내역이 확인되고 있다.

또한 다른 녹취파일들에는 한 여성이 "나는 환에만 관심있는 사람. 환도 한달에 한번은 싫다. 그때그때" "첫 정산이 1730만원씩인데, 운영비 등은 어떻게 할거냐 등" 해당 골프대회와 환치기와 연관성이 있다는 부분들을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라민우 보좌관과 아는 사이는 맞지만 관련 녹취파일은 사실이 아니다"며 "1억원도 사업상 투자금 및 환수 조치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사업이 어떤 사업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라민우 보좌관은 앞선 통화에서 제보자를 밝히지 않으면 대답할게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허성찬 기자  jejuhs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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