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남벽분기점‧6월초 선작지왓 일대로 이동 예상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소장 이창호)는 해발 1169m 어승생악 정상에서 선홍빛 산철쭉이 꽃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해 한라산의 화려한 여름을 알려주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한라산 어승생악 정상에 산철쭉이 활짝 피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소장 이창호)는 해발 1169m 어승생악 정상에서 선홍빛 산철쭉이 꽃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해 한라산의 화려한 여름을 알려주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영실 탐방로의 해발 1500m 일대에서 하나둘 개화하기 시작한 산철쭉은 이달 말경 남벽분기점 일대, 6월 초경에는 산철쭉군락으로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선작지왓 일대에서 만개할 것으로 관리소는 예상했다.

산철쭉은 어린 순의 비늘조각과 꽃자루, 꽃받침에 끈끈한 점액이 있고 꽃잎 안쪽에 진분홍 반점이 있다. 철쭉에 비해 잎 끝이 좁고 뾰족하고 키가 1~2m(철쭉은 2~5m)로 작은 편이다. 5월초 급격한 기온 저하로 인한 피해로 산철쭉의 개화 상태가 작년에 비해 나빠진 데다 개화 시기가 다소 빨라진 모습이라고 관리소는 설명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소 관계자는 “한라산의 5~6월은 ‘산철쭉군락과 화구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인 만큼 모든 탐방로의 탐방객이 가장 많은 시기이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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