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즉시 제지·뒤늦게 반응 또는 눈 가리는 경우도

14일 오후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합동토론회에서 폭행 및 자해 소동이 인 가운데 사건 당시 각 후보자들의 순간대응이 각양각색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제주MBC 보도 화면 갈무리.

14일 오후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합동토론회에서 폭행과 자해 소동이 일어난 가운데 사건 당시 각 후보자들은 각양각색의 순간대응 모습을 보였다.

당시 현장을 담은 동영상 화면 속에서 폭행 당사자인 김경배씨가 원희룡 예비후보(무소속)를 향해 계란을 던지자 사회자와 문대림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김씨를 제지하기 위해 다가가 가로막았다.

다음으로 행동에 나선 것은 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 이 관계자는 김씨가 폭행을 하는 순간 관객석에서 일어나 김씨 쪽으로 달려가 김씨를 무대 밖으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김방훈 예비후보(자유한국당)도 자리에서 일어나 김씨가 끌려나가는 것을 바라봤다.

이에 반해 장성철 예비후보(바른미래당)는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믿기지 않는 듯 앉아 있었다. 고은영 예비후보(녹색당)는 폭력 상황에 놀란 듯 눈을 가렸다.

피해자인 원 예비후보는 시종일관 앉은 채 자리를 지켰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