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학생건강증진센터, 상담・맞춤형 지원 등 ‘긍정적’

제주도교육청.

전국 최초로 시행된 제주도교육청의 학생건강증진센터가 제주 학생과 교직원들의 행복지표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2015년 3월, 전국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학생건강증진센터를 설치해 소아청소년 정신의학전문의 마음건강 지원과 위기학생 통합지원을 위한 ‘혼디거념팀’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혼디거념팀’정책은 전문의 상담 이후 문제행동 원인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4월까지 지난 4년간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상담한 학생은 1513명, 심층평가 학생은 1514명이며, 학생지도 및 스트레스 등으로 전문의 상담을 받은 교직원은 54명이고,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이나 자문은 270회로 조사됐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상담(교)사가 실시한 정서 상담은 525명이며, 학습심리지원관(임상심리전문가)의 학습부진검사와 프로그램 제공은 241명이다. 이와 함께 가정 돌봄이 필요한 학생 147명에게 멘토링 활동을 지원했으며 방송통신고등학교 학생 79명에게 상담과 사례관리를 실시했고 자살위기학생 관리카드제는 12명에게 운영해 위기예방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지표조사(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주관)’에서 제주 학생들의 건강만족도는 2015년 7.49에서 2017년 7.75(전국 최고), 삶의 만족도는 2015년 7.16에서 2017년 7.41(전국 최고), 학교생활 만족도는 2015년 7.27에서 2017년 7.42(전국 2위), 스트레스 정도 2015년 3.07에서 2017년 3.04(전국 최저 2위) 등 행복지표들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7년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문의 지원이 학생에게 89%, 교사에게 85%가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운영한 건강증진 정책으로 관련 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학생건강증진센터가 컨트롤 타워로서 위기학생 통합지원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학생건강증진센터 운영 시스템이 교육부와 타・시도교육청에 파급되고 있고 공교육의 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 명 한 명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는 정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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