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거물급 현역 이례적 대거 참석
""문재인 대통령 힘과 문대림의 패기와 젊음 제주 미래 견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문대림 후보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13일 오후 5시 노형벌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사실상 인도로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 우원식 직전 원내대표 그리고 중앙당 주요 국회의원 등 11명의 국회의원과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김희선 전 국회의원, 강창일 의원 등 3명의 제주지역 국회의원 그리고 장정언 전 국회의원. 경선에 함께 했던 강기탁 변호사,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41개선거구 도의원 예비후보 다수가 참석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도의원 예비후보들은 중앙당에서 내려온 거물급 국회의원들과 둥글게 원을 그려 도열한뒤 하이파이브와 손을 모아 파이팅을 외치며 인증샷을 찍는 등 대세의 흐름을 만끽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문대림 후보는 단상에 올라서기 40분 전에 현장에 도착, 연도에 늘어선 도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눈높이를 맞췄다.

단상에서 기자회견 사회를 봤던 현역 이재정 국회의원(비례대표)은 이날 중앙에서 참석한 국회의원 한분 한분을 소개하면서 노형벌을 꽉메운 도민들의 박수를 유도했고, 자신도 제주가 지역구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재정 의원은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전국구이고 그래서 제주도도 자신의 지역구”라고 밝혀 한바탕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행사장 주변을 인산인해로 메운 도민들과 언론인들은 추미애 당대표가 안보이자 ‘안 온게 아니냐’고 웅성 거렸으나 알고보니 선거법상 단상에는 못 올라갈 처지라서 선거사무소 현판식때야 얼굴을 드러내 뒤늦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문대림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직접 참석해 문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3부 실내행사는 김성홍씨의 사회로 진행돼 추미애 당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직전 당 원내대표 그리고 이석현 국회의원, 위성곤 국회의원, 강금실 전장관등이 차례로 발언에 나섰고 모두가 한목소리로 필승을 외쳐 사실상 중앙당 차원의 필승결의대회를 방불케 했다.

추미애 당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힘과 문대림 후보의 패기와 젊음이 함께 해 제주의 미래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직전대표는 “제주엔 큰 숲들이 많다”며 “그 숲중 하나가 대림(大林)”이라며 문대림 후보의 이름을 한자로 뜻을 풀이해 선거사무소를 가득메운 지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3부 퍼포먼스 중 갑자기 ‘파란샅바’가 등장했다. 이는 문 후보가 예전에 씨름선수로 활약했던 점을 상기시키고, 이번 선거에 문 후보뿐만 아니라 집권여당의 선거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문후보 만만세’의 노래와 함께 문 후보가 샅바를 매고 기념촬영하기도 했다.

마지막 순서로 ‘필승 문대림’이라고 적혀있는 네모난 떡케잌을 합동으로 자르고 지방선거에서 제주권력을 반드시 챙취해 나가자고 결의했다.

한편 선거사무소가 비좁아 사무실로 들어오지 못한 지지자와 도민 등은 건물 밖 베란다 등에서 까치발로 3부행사를 지켜보는 풍경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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