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수산시장 19시개장-매대 조정 요청…제주시 "긍정 검토"

주변상권과의 갈등으로 진통을 겪어온 제주시 동문재래야시장(본보 5월 7일 '동문시장 야시장 갈등, 돌파구 찾나…' 등 관련) 운영시간이 조정될 전망이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동문재래시장야시장 영향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주변상권과의 협의를 진행중이다,

지난달 12일부터 20일간 이뤄진 용역은 야시장 운영이 동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동문시장 내 고객 및 상인을 대상으로 야시장 운영에 따른 적정한 개장시간 조정 및 주변상인과의 상생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용역은 시장내 상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면대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소비자용 316부-상인용 199부 등 모두 5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야시장 개설의 필요성에는 상인과 소비자 모두 공감을 했으나, 야시장으로 인해 상인들은 방문고객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 나타나며 갈등의 소지가 있었다.

이에 용역진은 개장시간과 관련 계절에 따른 탄력적 운영(동절기 18시, 하절기 19시, 그외 16시 30분 개장), 현행유지, 19시 조정, 20시 조정 순으로 제안했다.

야시장을 반대해온 비상대책위원회와 수산시장도 이같은 용역결과에 해답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제주시청을 방문해 개장시간 19시로 조정 및 매대 위치 약간 조정을 통한 통행로 확보 등을 요구한 상황.

이에 제주시도 현재 운영주체인 동문재래시장과의 협의 및 시간 조정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제주시 지역경제과는 "비대위 측에서 개장시간 19시 조정 및 매대를 약간 옆으로 이동함으로써 통행로 확보를 제안한 상황"이라며 "관련 공문이 접수되면 시장 결제 등을 거쳐 처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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