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9일 예비후보 등록 후 ‘5대 중점 정책’ 기자회견
올 2학기부터 전면 고교 무상 급식과 ‘현미경 복지’ 실시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회견 열어 '5대 중점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석문 전 제주도교육감이 9일 오전 10시 6.13 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학기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현미경 교육 복지’ 실시 △’고교체제 개편’ 완성 △’제주교육 공론화 위원회’ 운영 △’4차 산업혁명’ 대비 등 5대 중점 정책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도세 전출 비율 상향’으로 교육청 예산으로도 충분히 고교 무상급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도청과 합의하고 합의가 안될 시,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올해 2학기부터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예비후보는 “미세 먼지로부터 아이들을 지킬 것”이라며 “모든 교실의 공기청정기 설치를 비롯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다양한 방안과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 시행하고 4대 중증 질병에 대한 각별한 지원 대책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고교체제 개편’ 완성 정책에 대해 “도내 30개 고등학교를 아이들의 꿈과 끼, 가능성에 따라 선택해서 가는 학교로 뿌리 내리겠다”며 “개선도니 고입 제도를 안착하면서 중학교 의무 과정을 안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제주교육이 앞장서서 ‘숙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와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제주사회와 아이들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대해서는 집단 지성을 모으면서 사회적 합의를 이뤄 나가겠다”고 전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회견 열어 '5대 중점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평가와 수업의 혁신에 매진하겠다”며 “아이들이 스스로 정답을 만들면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평가와 수업을 혁신하고 학교 문예체 동아리를 아이들이 스스로 만드는 ‘작은 학교’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상대 후보인 김광수 예비후보가 지적했던 ‘억지고교개편’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고교체제개편이 일정 부분 성과를 이뤘다”며 “특성화고등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을 보면 성적순이 아니라 선택으로 가는 분위기가 조성됐고 읍, 면지역 고등학교 진학 성적도 제주도 역사상 최고의 성과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애월고의 미술특수목적학과와 함덕고의 음악특수목적학과 등 지역사회와 동문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광수 예비후보가 IB교육과정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에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근거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지금껏 하나의 정답만을 요구하는 교육을 중, 고등학교에서 받아왔다. 이런 평가로는 미래와 4차산업혁명을 대비할 수 없다. 현재 자유학기제 등에서는 평가방식에 신뢰도를 확보하지 못하고 교사들에게도 내제화 돼 있지 않아 혼란스러운 실정이다. 이런 것들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모형이 IB라고 생각한다. 김 후보는 미래로 좀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 예비후보는 오전 8시부터 부인 송여옥 여사, 교육청 퇴임 실‧국장‧교육장들과 함께 제주4.3평화공원과 제주충혼묘지를 찾아 분향하고 참배했다. 또한 이 예비후보는 오는 10일 섬 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10일 우도 방문에 이어 11일 이후에는 추자도와 가파‧마라도, 비양도를 잇따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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