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의미한 자료 확보, 과거·최근 감정서 객관화 작업중”
인력 7명에서 14명으로 늘려, “신병 확보, 사안 마무리 노력”

지난 2009년 2월 제주에서 일어난 장기 미제사건인 어린이집 보육교사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용의자를 압축할 만한 유의미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과거 용의선상에 있던 A씨를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2009년 사건 직후 부검결과와 지난 4월 발표된 새로운 감정 실험결과가 상이한 만큼 이를 객관화하기 위해 이달 초 또 다른 법의학자에게 감정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경찰은 5월 중순쯤 새로운 감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수사인력을 기존 7명에서 7명을 더해 총14명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8일 “사망시점의 객관화, 과거의 재구성, 증거의 재수집 및 재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유의미한 자료를 확보했고 이를 세밀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보육교사 살인사건과 관련 사망시간을 명확히 추정하기 위해 돼지와 비글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당초 사망 추정시간과 다른 결과를 지난 4월 25일 발표했다. 경찰은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를 다시 시작했다. 경찰은 실험을 통해 파악한 사망시간을 당초 ‘24시간 이내’가 아닌 2월 3일 이전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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