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실과 의견수렴 완료…하반기 인사 맞춰 적용 예정
인력 충원·조직 현실화 등 관건…매입건물 리모델링

[제주도민일보] 제주시청사 전경.

인구 50만 시대를 앞둔 제주시가 조직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올 하반기 인사에 맞춰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인력충원 및 조직현실과 목소리가 대다수(본보 3월 9일 '제주시 민원 폭주 "인력달라" 아우성' 기사 관련)였던 점을 감안할때 최종결정권을 쥔 제주도청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조직개편에 따른 실과 의견수렴을 마무리하고, 도와의 협의를 조율중에 있다.

최근 몇년간 가파른 인구 증가를 겪은 제주시는 올해 5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그러나 조직 및 인원은 특별자치도 출범 당시인 11년 전에 머무르며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으며, '행정시 기능강화'의 명목하에 인선관리, 인가 및 조직권한, 지원사업 집행, 문화재 관리 등의 업무마저 도에서 행정시로 이관되며 업무량이 가중되고 있다.(2016년~2017년 도→제주시 이관사무 138개)

여기에 휴직으로 인한 전부서를 통틀어 24.5명의 결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311.9명으로 전국 최고 수준. 연일 밀려드는 인원에 파김치가 되고 있는 형국이다.

수합된 실과 의견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인력 충원 및 담당·과 현실화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인력충원의 경우 거의 100명 안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실과 분리, 담당 신설 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가 지난 1월 매입한 시청 3-4별관 사이 민간신축건물(빨간색 테두리 안).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하반기 인사에 맞춰 사회복지위생국이 이전될 예정이다.

조직개편은 하반기 인사에 맞춰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매입절차를 완료한 3별관과 4별관 사이 7층짜리 신축건물 리모델링 작업을 다음달부터 착수한다.

리모델링에는 5억5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사회복지위생국이 옮겨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도2동 옛 한국노총 건물에 대해서도 7억원을 투입해 올해안에 리모델링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도와 협의 이전으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해줄수 없으나 조직진단에 따른 의견수렴결과 인력충원과 조직현실화 요구가 대다수인 것은 사실"이라며 "어느정도 수준까지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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