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예비후보 '해군기지 반대 투쟁 4000일' 맞아 기념행사 참석

고은영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28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회 결성 4000일을 맞아 오전 11시 강정마을을 방문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고은영 녹생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회 결성 4000일 기념 행사 참여 후 동아시아국을 비롯한 전 세계 녹색당 98개국에 ‘제주에서 보내는 평화의 메시지’를 발신했다.

고 예비후보는 메시지를 통해 “제주는 70년 전 냉전 시대에 미 군에 의해 레드아일랜드라고 불리며 3만명이 학살당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아픔을 치유하며 스스로 제주를 ‘평화의 섬’이라고 불렀는데 4000일 전 마을의 역사이자 뭇 생명들의 안식처, 평화를 상징하는 구럼비가 폭파되기 시작했다”며 “신냉전구조는 ‘평화의 섬’제주에 해군기지를 만들었고 미군의 핵잠수함기항 등 해군기지가 군사적 위협의 시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예비후보는 더불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종전 선언 등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정의 상황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며 “평화를 위한다며 국가폭력을 조장하는 일, 안전을 보장 한다며 군대와 무기를 늘리는 일은 평화가 아닌 긴장과 적대감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 예비후보는 “우리가 기억하는 구럼비가 평화의 섬 제주가 가야할 길임을 알고 있다”며 “이제부터 강정마을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계속해서 발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 예비후보는 “도지사가 되면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들기 위해 동아시아 평화벨트 구축을 위한 거점으로 제주민군복합관광미항을 활용할 것이며 제주를 비핵지대로 선언하고 에너지 전환 정책과 군사적 용도의 핵물질 탑재 장비의 반입을 통제하는 내용을 담은 탈핵 평화의 섬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회 결성 4000일을 맞아 오전 11시 강정마을 미사 천막에서 열린 길거리 미사 참여를 시작으로 ‘강정 목시’ 출판기념회, 인간띠 잇기 행사, 4000일 문화제 등에 참석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