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과 쇼핑몰 레스토랑 바 시설 통합 운영 수익 우선 지급
롯데관광개발 녹지그룹 중국건축…안정성 ‘쑥’ 분쟁은 ‘뚝’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가 안정성은 높이고 분쟁 걱정은 줄이는 등 수익구도 포트폴리오를 표방하고 나섰다.

특히 제주드림타워는 쇼핑몰과 레스토랑.바 등 부대시설을 통합 운영해 수익을 우선 지급하는가 하면 호텔도 아시아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그랜드 하얏트’란 브랜드를 내걸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도내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역 분양형 호텔이 투자자와 운영사간 잇따른 분쟁으로 안정성 높은 수익형 부동산에 수요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분양형 호텔인 경우 지난 2014년을 기점으로 우후죽순 증가하면서 약정수익금 미지급, 임금체불, 공사비 미지급 등 각종 분쟁이 일면서 안정적인 수익구도가 분양형 호텔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실례로 지난 1월 제주지방법원은 라마다제주함덕호텔을 선보인 업체에 대해 파산절차 개시결정을 내렸다. 해당 호텔은 최근 임금체불은 물론 분양자들과도 법정 분쟁을 빚고 있다.

또 지난 2015년 8월 제주시 읍지역에 들어선 293실 규모의 D호텔은 연간 7%대의 수익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분양됐지만 3개월만 수익금이 배당됐고, 그 이후 배당금이 줄거나 중단돼 투자자와 운영사가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 서귀포시에 들어선 342실 규모의 A호텔 역시 1년 동안 확정수익률로 분양가의 10%, 이후 5년까지 5%를 보장하는 조건이었지만 영업난을 겪으면서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과 운영사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일반적인 분양형 호텔인 경우 사업 전반을 담당하는 시행사와 준공을 담당하는 시공사, 준공 후 운영만을 담당하는 운영사로 구성되면서 수익률 보장과 관련한 책임 주체가 애매모호한 상황이어서 분쟁을 빚는 요인이 되고 있다.

더군다나 호텔 규모도 500실 안팎의 소규모인데다 부대시설도 미흡해 운영수익을 객실 운영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어, 객실 가동률이 낮아질 경우 당초 보장하기로 했던 수익을 지급하기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수익률 보다 얼마만큼 안정적으로 수익을 향유할 수 있는지가 분양형 호텔 투자에 있어 더 중요한 요소”라며 “투자자들은 시행과 시공, 운영주체는 물론 수익구도가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꼼꼼히 확인한 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동안의 분양형 호텔의 이같은 분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안정적인 수익구도를 표방하고 나서 이목일 끌고 있다.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호텔 750객실과 호텔레지던스 850객실, 제주 최대 규모 쇼핑몰, 11개 레스토랑과 바, 호텔부대시설 등을 갖춘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이곳에서 발생한 전체 운영수익에서 호텔레지던스 수분양자에게 약속한 확정수익을 우선 지급한다고 밝히고 있어서다.

여기에 리조트내 각 시설들을 각각 별도 법인으로 만들어 분리 운영하지 않고, 롯데관광개발이 단일 사업자로 통합 운영을 통해 다양한 수익구조를 내세우고 있어 호텔레지던스의 운영성과와는 상관없이 최대 6%의 확정수익을 지급하게 돼 수익구도의 안정성까지 갖췄다는 게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시행사인 롯데관광개발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호텔브랜드도 아시아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그랜드 하얏트’라는 점도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하얏트는 브랜드파이넨스 2018년 호텔브랜드 조사에서 3위에 기록한 브랜드이다.

하얏트 그룹은 그랜드 하얏트, 파크 하얏트, 하얏트 리젠시등 13개의 고급 호텔브랜드를 보유하며 세계적으로 7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선 1978년 남산에서 문을 연 최고령 호텔 ‘그랜드 하얏트’ 외에 하얏트 리젠시 제주1985년), 그랜드 하얏트 인천(2003년), 파크 하얏트 서울(2005년), 파크 하얏트 부산(2013년) 등 현재 5개 호텔이 운영되고 있다.

사업주체도 안정적인 회사로만 구성됐다. 시행사인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설립 이후 인아웃바운드 여행업과 크루즈 여행업, 면세점 사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온 관광객의 심리를 가장 잘 아는 여행전문회사이다. 녹지그룹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로, 상하이시 정부가 51%의 지분을 소유한 국영기업이다.

제주 드림타워 시공을 맡은 중국건축(CSCEC)은 중국정부 소유 3대 공기업 중 하나로 지난해 미국포춘지가 선정한 500대글로벌 기업 중 24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공사비를 받지 못하더라도 자체 자금으로 무조건 건물을 완공하는 ‘책임준공 확약’과 착공 후 18개월 동안 공사비를 청구하지 않는 ‘18개월 외상공사’를 제공하기로 해 사업의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는 게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시행사인 롯데관광개발의 설명이다.

제주 드림타워의 홍보관은 제주도 제주시 노형14길 14 3층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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