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장여진씨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제2회 개인전을 연다. 지난 2007년 제주도문예회관에서 돌담이야기를 주제로 첫 전시를 가진 지 4년만이다. 주제는 ‘돌담’에서 ‘삼다’로, 시선이 한층 확장됐다. 지난 전시에서 장씨가 한림에서 나고 자라며 보아온 돌담, 방파제, 바다 등을
제주인에게 가까웠던 오름과 바다는, 등산복을 갖춰입고 특별한 날 행차하는 작은 여행지가 됐다. 흙냄새를 맡히기 위해 돈을 줘 아이들을 생태학습 보내는 시대. 좋은 학군과 비싼 차, 브랜드아파트에 미련없이 하루를 노동으로 내던지지만 삶이 팍팍해질수록 그리워지는 것은 우리가 등졌던 바다와 바람, 풀이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부현일)이 지난 20일부터 오는 8월
제주대학교의 열린 문화강좌인 ‘제주대 문화광장’이 25일 오후 2시 법정대중강당에서 굿모닝 팝스 진행자 이근철씨를 초대한다. 이근철씨는 1995년 방송과 처음 인연을 맺은 후 1997년부터 한국교육방송공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역 강의로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현재 라디오 프로그램인 굿모닝 팝스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영어
조선후기 3대 명필로 불렸던 창암 이삼만(蒼巖 李三晩·1770∼1847)의 작품이 제주 소암기념관을 찾는다. 창암 탄생 240년을 기념해 서울 예술의전당과 창암서예술문화진흥회, 소암기념관이 공동 주최한다. 지난해말 서울 첫 전시를 시작으로 전북 정읍과 전주, 광주 등을 거쳐 이번 서귀포 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삼만은 조선말기 붓 하나로
낡고 헤져 버려진 책 한권, 글자조차 읽기 힘든 이 냄새나는 책 속에서 개구리 한 마리가 튀어나온다. 이 개구리는 어떤 개구리일까? 비오는 날 슬피 우는 청개구리일까? 아름다운 공주와 사랑에 빠진 멋진 개구리일까?제주공연예술기획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어린이 가족뮤지컬 ‘개구리 왕자’(각색·연출 윤희균)를 제주도문예회
연갤러리(관장 강명순)가 지난 2008년 10월 개관후부터 이달까지 연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졌거나 초대됐던 제주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갓 대학을 졸업한 청년작가에서부터 절정기를 향해 치닫는 중진작가에 이르기까지. 평면회화에서 공예까지 모두 20여명 50여점이 전시된다. 만날 수 있는 작가는 강명순·김남숙·김상현&middo
장리석 화백이 명예회원으로 있는 화가 동인 ‘구상전’이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양윤호)의 초대를 받아 제주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구상전(회장 김형권)은 미술단체중 가장 이름있고 전통 깊은 곳 중 하나다. 지난 1967년, 사실과 추상의 대별에서 생긴 구상작품의 모호한 인식을 불시시키고 후배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로 발족했다. 그간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신화’를 테마로 조성된 제주돌문화공원(소장 김우길)이 오는 15일 설문대할망을 기리는 제의식과 신화세미나를 펼친다. 제주돌문화공원은 매년 5월 설문대할망을 기리는 설문대할망제를 개최하며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신화’를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또 신화의 의미와 전통가
제주대학교 열린 문화강좌인 제주대 문화광장이 오는 11일 오후 2시 아라뮤즈홀에서 연극 ‘밑바닥에서’를 무대에 올린다. 연극 ‘밑바닥에서’는 공동주택에 모여 사는 밑바닥 인생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은 양심 같은 건 돈 많고 여유로운 부자들이나 가지는 거라고 생각하며 희망없이 하루하루를 그저 버텨내는 사람
동유럽 체코의 만화가 제주로 날아왔다. 제주도립미술관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로 ‘체코삽화전’을 열고 있다. 삽화는 말 그대로 책·신문·잡지에 들어간 그림을 말하는데 신문의 시사만평이나 만화책속 그림, 동화책속 그림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전시장에는 흔히 말하는
정차석 작 '들꽃이야기'
서양화가 강영호씨가 서울 현 갤러리 개관기념전에 초대받았다. 강씨는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 ‘탐라이야기’ 연작을 선보인다. 그는 지난 1996년부터 제주가 기억하는 것들을 함께 공유하자는 의미로 ‘탐라이야기’ 연작에 공을 들여오고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문우회 회원&mi
한국화가 최형양씨가 서울 도산 공 갤러리에서 초대전에 참여하고 있다. 작품은 ‘탐라의 선계(仙界)’ 연작들이다. 화폭마다 일출봉·초가·올레가 평화롭게 자리해 선계, 즉 무릉도원을 떠올리게 한다. 수묵과 아크릴을 이용했다. 전시는 5월 19일까지다. 문의 010-9599-1014.
조각가 강시권씨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인 부스전을 열고 있다. ‘해빙시대’란 타이틀로 인간의 실존·방황을 표현한 데 이어 ‘정중동(靜中動)-사유(思惟)’ 연작시리즈를 들고 관객을 맞아온 그가 이번에는 기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사유-신몽유도원도Ⅰ’ 등을 선보이고 있
제14회 형(形)전이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연갤러리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형(形)전은 산업정보대학 디자인과·공예과를 졸업한 동문들의 모임 ‘형전회’가 그동안 갈고 닦은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전시회는 ‘섬의 숨결 그리고 사람들’을 주제로 내걸고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향기를 내뿜는다. 진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가 오는 6일 KCTV가 메세나 콘서트로 여는 특별무대를 통해 제주 첫 무대를 갖는다. 독일에서 태어난 박씨는 14세에 독일 마인츠음대에 최연소로 입학하며 주목을 받았었다. 2003년부터는 한국인 최초로 50억원이 넘는 독일의 국보급 바이올린 ‘페투루스 과르네리’를 독일정부로부터 무상 대여받았고, 지난해에는 존경받는
여기 작은 강아지똥이 있다. 참새도, 흙덩이도 모두 ‘더러워! 넌 쓸모없어!’라며 강아지똥을 멀리한다. 그러나 어느 날, 꽃씨 하나가 봄바람에 실려와 강아지똥에게 인사를 건넨다. 자신을 민들레라고 소개하는 꽃씨는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더러운 강아지똥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과연 강아지똥은 자신의 온 몸을 녹여 아름다운 꽃으로 다시 태
갤러리노리(관장 김은중)가 새 봄을 맞아 제주문화를 대표하는 상징동물 ‘말(馬)’을 주제로 기획전을 선보인다. 도예가 장근영·화가 이명복씨와 함께, 한림초등학교 어린이 96명의 작품이 자리해 관심을 끈다. 시작은 이랬다. 한림초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가 우연히 독일인 수묵화가 ‘웨르넛 삿세’전을 보러 갤
제주4·3의 역사적 의미와 미래지향적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한 대동굿판이 벌어진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 연극위원회 놀이패한라산(주최 제주특별자치도)이 4월28일부터 5월1일까지 ‘4·3 평화 인권 마당극제’를 연다. ‘생명의 호흡, 평화의 몸짓’을 주제로 한 4&middo
제주도립미술관(관장 부현일)이 27일 호암 양창보 유작전을 시작한다. 호암 선생(1937~2007)은 예술가와 교육자, 또 행정가로서 제주 미술문화의 발전에 공이 깊은 인물로, 도립미술관은 제주 미술사를 정립해 선보이는 자리의 일환으로 이번 유작전을 마련했다. 호암은 1937년 제주시 애월읍에서 태어나 오현고와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제주에서 미술과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