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과 4.3트라우마센터 건립 등 제주지역의 시급한 현안사업들이 내년 국비에서 줄줄이 제외되며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제주도 지원 국비는 1조2992억원이 반영됐다.이는 지난해 국비 확보 예산 1조 2723억보다 269억원(2.1%) 증가한 규모다.지역 현안 중 주요 반영 사업을 보면 중산간도로(와산~선흘) 선형개량 사업 5억원, 친환경 육상 스마트양식 시스템구축 18억원, 양지공원 화장시설 현대화 사업 21억원, 청정 제주바다 지킴이
민선7기 첫 정기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제주시 지역 최대 현안인 쓰레기와 축산악취, 건축 등 현업부서들에 결원과 전문직 배제 등으로 파열음이 일고 있다.28일 단행된 제주시 정기인사 규모는 승진 143명, 전보 416명 등 559명이다.인사와 관련 제주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교통·주차·에너지 등 당면 현안문제의 해결을 위한 적임자를 배치하는데 고심했다고 자평했다.그러나 단행된 인사를 보면 쓰레기와 축산악취, 건축 등 현업부서들은 사실상 인사원칙에서 배제됐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우선 생활환경과의 경우 도로 전출, 승진, 부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제주지역 농민 반발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9월 1일부터 하차경매를 강행한다고 밝히자 제주도의회가 강한 우려 입장을 밝혔다.농민 뿐만 아니라 생산자단체인 농협, 제주도의원들은 “농민 피해와 희생만을 강요하는 하차경매 추진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특히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시설이 완성되지도 않았는데 하차경매를 추진하면 신선도가 생명인 농산물을 더위와 한파에 고스란히 노출 시키게 될 것이라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불합리한 조치를 비
제주도정의 문화예술 전문인력 양성정책이 게획만 요란할 뿐 사실상 실적이 없이 변죽만 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2년전 야심차게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학교' 설립·유치를 발표하며 추진한 한국예술종합학교 분원 설립은 물거품이 된 지 오래인데다, 3대 전략인 대팍편제 확장 및 부설기관 신설 등도 제자리걸음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민선6기 시절이던 2016년 8월. 원희룡 지사는 직접 제주를 '동아지중해 문화예술의 섬'으로 조성하겠다며 6대 중점 정책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분야별로 보면 ▲제주섬문화축제 개최 추진
매년 가을 은빛과 황금빛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루며 오름 탐방객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는 새별오름.허가를 받지 않은 푸드트럭들의 불법영업(본보 2017년 11월 7일 '억새장관 새별오름, 불법 푸드트럭 '딜레마'' 등 관련)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최근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합법적 푸드트럭존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그러나 이미 과태료 등으로 인해 푸드트럭을 매각하려는 업주들마저 나타나는 시점에서 이뤄지는 합법화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쓴소리도 나오며 논란은 계속
제주 환경을 보호하겠다고 공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오히려 환경파괴 도정으로 낙인 찍히고 있는 모양새다.제주도가 주민숙원 사업이라는 이유로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을 대거 베어내고 도로를 만들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제주도는 부랴부랴 8일 오전 기자들에게 “지난 2015년 환경부 영산강 유역환경청과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다”고 해명자료를 배포했지만 오히려 이 해명자료가 파문을 더 확산시킨다.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우선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도가 발표한 해명자료를 보기좋게 반박했다. 환경
제주도 초대 교육감인 故 최정숙 선생 꿈이 이역만리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이뤄졌다.최정숙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민족교육자, 의료인이다. 신성여자중고등학교 초대 교장과 제주도 초대교육감을 지낸 훌륭한 인물로 후세들은 기억하고 있다.최 선생은 생전 국가가 발전하고 가정과 사회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여성이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뜻을 기리기 위해 몇몇 뜻있는 신성여고 5, 6, 8기 제자들이 지난 2014년부터 빈민국에 최정숙여학교 설립을 위해 모금운동을 벌여왔다. 모금운동 결과 도내 1천여명 후원자들이 학교 설립 비용
제주도와 관광공사 등 도내 관광업계가 수년 째 관광시장 다변화를 외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지만 정작 수치와 결과로 나타난 체감경기는 최악으로 나타나는 등 관광시장 다변화 정책이 헛구호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우선 지표를 보면 제주지역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중국발 사드 후폭풍 영향도 있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 수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 사이 약 15% 감소하는 등 좀처럼 외국인 관광객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더욱이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빠진 자리를 중국인
연일 계속되는 최악의 폭염에 제주시내 꽃·화단 관리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3일 제주시에 따르면 공원녹지과에서 관리하는 화단(교통섬) 16개소·1133.6㎡, 화분은 519개다.또한 동주민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설치하는 화단은 27개소, 화분은 3223개에 이른다.올해 제주지역 장마기간은 6월10일 시작돼 지난달 9일 끝나며 21일이다. 평년 비교해 11일이 짧았으며 이 기간 강수량도 235.1㎜로 평년 대비 절반 수준이다.여기에 인력 및 장비 부족 등으로 꽃길 관리에는 사실상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본청 공원녹지과의 경우 지난달 20일
최근 제주지역에 일명 게스트하우수 등 농어촌민박이 급증하면서 편법 운영 또는 관리 사각지대로 떠오르고 있다.이에 따라 도는 농어촌민박 안전인증제를 전격 도입해 운영키로 하고 나서 앞으로 제도적 정착 여부가 주목된다.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농어촌민박은 지난 2013년 말 1449업체에 5610개의 객실이던 것이 올들어 6월말 현재 3734개 업체에 1만1505개의 객실로 크게 증가했다.월 평균 39개소가 늘어나는 셈이다.이처럼 농어촌민박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신고만 하면 누구나 쉽게 운영할 수 있는데다, 최근 제주로의 이주열풍 등이 크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제주도의 조직개편안이 다사 논의될 예정이어서 향후 최종 협의될 조직개편은 어떤 모양새를 띠게 될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임시회 폐회를 이틀 앞둔 31일 제주도와 협의에 나서기로 해서다.제363회 임시회를 열고 있는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는 지난 26일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도 행정기국 설치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안’을 심사보류했다.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의원들은 과도한 정원 증원과 도지사 직속부서는 대폭 확대하는 반면 읍면동 조직은 등한시했다는 이유를
제주 대표 야간관광코스로 인기몰이 중인 동문야시장과 연계한 청년몰이 기획되며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30일 제주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몰 조성 전국 공모에 '제주 중앙로상점가 청년 복합몰 조성 사업계획'을 신청했다.청년몰 조성사업은 전통시장을 이끌 청년상인 육성을 위해 시장 내 유휴공간 등을 활용한 상점가 조성 및 청년상인 창업교육을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2016년부터 추진되고 있다.앞서 2017년 공모 당시 동문수산시장상인회, 지난 1~2월 공모 당시 중앙로상점가 상인회 등에서 사업신청을 한 바
제주 건설경기 불황이 지역경제 뇌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경기 활황에 따라 건설업체는 배를 불렸지만 건설 노동자 취업도 줄어드는 등 올해 이후에는 건설업이 제주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더욱이 제주지역 관광객 및 인구순유입 등이 2017년 이후 감소되면서 도내 건설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터무니없이 비싼 집값과 물가, 턱없이 낮은 임금 등이 관광객과 인구유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0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건설업 현황 및 과제’ 제주경제
연이은 폭염으로 제주가 불타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 마음이 타들어 가고 있다. 특히 제주도 서쪽과 안덕면, 동쪽 성산읍 등을 중심으로는 오랜 기간 비가 내리지 않아 농작물 생육을 넘어 생산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농민들은 우려한다.제주시 한림읍, 서귀포시 안덕면 농민 말을 들어보면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이 크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7월초 비가 내린 뒤 콩씨를 뿌렸지만 그 이후 비가 내리지 않아 발아가 멈췄다는 게 농민들 설명이다.서귀포시 안덕면에서 농사를 짓는 조모씨는 지난 7월8일 4만9586㎡(1만5천여평)에 콩씨를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공모, 과연 잡음과 갈등없이 마무리되나.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에 대한 개방형 직위 공모가 23일로 마감된 가운데, 특정인 내정설이 나돌면서 과연 적절한 것인지를 놓고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제주도는 민선7기를 출범함에 따라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직위에 대해 개방형 직위로 공개 모집키로 하고, 공개 모집 공고후 지난 17일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5일동안 전국 단위로 응모원서를 접수받았다.그 결과, 제주시장에는 5명, 서귀포시장에는 3명 등 모두 8명이 응모했다.이와 관련, 도민들 사이에선 제주시장인 경우 정
중국의 외환보유고 관리조치로 중국내 모 기업으로부터 자금유입이 어려운데다 부동산 투자이민제 대상 제한 등으로 제주도내 중국계 자본이 투입되고 있는 관광개발 사업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외환 도착액이 크게 줄어들면서 일부 사업장을 사업계획을 내국인 대상으로 전환하거나, 공사중단이 장가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제주도내 부동산 투자이민제에 따른 외국인의 콘도미니엄 분양건수는 1905건, 투자금액은 총 1조4110억여원으로 집계되고 있다.부동산투자이민제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투자진흥지구의 휴양체류시설(콘도
제주도내 발달장애인으로 이뤄진 오케스트라 ‘하음 앙상블’이 도내 곳곳에서 공연을 펼치며 천상의 화음으로 도민들 마음을 녹여내고 있다. 특히 ‘하음’은 장애인인식개선 프로그램 일환으로 도내 곳곳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열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있다.‘하음’은 지난 2014년 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화음’에서 착안한 하음은 ‘하나’와 ‘음악’이라는 단어 앞 글자를 따서 더한 말이다. 7년 전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유명 오케스트라가 제주국제관악제에 참여했다. 이 공연이 ‘하음’을 창단하도록 마음을 움직였다.송수연
무더운 여름철 대표적 제주시 도심속 물놀이 축제로 자리잡은 도두 오래물축제가 내달 10~12일 오래물광장 및 도두항 일원에서 열린다.올해로 18회째를 맞아 '초·중·고 플로어볼 대회' 등 내실을 기하며 제주시 대표 축제로의 발돋음 기대와 함께, 지난해 5세 여아 낙상사고 후 지지부진한 안전대책, 말라가는 오래물 등으로 인한 근심 등도 함께하며 축제 성공개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동민들의 화합과 단합,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2001년 '도두오래물수산물대축제'로 첫발을 내딪은 이후, 회를 거듭
자연재해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을 경우 농민이 믿고 기댈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농작물재해보험’이지만 정작 일부 품목은 피해보상 조차 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서귀포시 강정동에 거주하는 강정근씨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으로 지난 4일 한경면 월림리에 위치한 감귤 하우스 자동개폐기 시설과 감귤나무가 모두 불에 타버렸지만 정작 감귤나무에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강씨는 “하우스 전기 자동개폐기에 낙뢰를 맞아 불이 시작됐는데 비닐하우스 전체로 번져 나무들이 몽땅 타버렸다”며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문을 열고 에어컨을 트는 개문냉방 영업이 기승을 부리며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시와 에너지공단은 12일 칠성로 상가 밀집지역에서 개문냉방 행위 근절을 위한 점검을 벌였다.개문 냉방은 문을 연채 에어컨을 가동하기에 실내 온도 유지가 어렵고, 일정한 온도를 장시간 보존하는 것도 힘든 에너지 낭비의 대표적 사례다. 실제 개문냉방시 전력 소비량이 3~3.9배에 달한다지난 2013년 이후 매년 단속(혹은 계도) 활동을 하고 있지만 좀처럼 개문 냉방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