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을 철저히 해군기지화하려는 해군의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해군기지 소위원회 6차회의를 앞두고 정부 관련부처에 해군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작성했다는 자료를 통해서다.이 자료는 △5만t급 크루즈선 선회장 쟁점사항과 무역항 지정 △제주도 15만t급 크루즈선 선회장 검증관련 요구자료 조치 결과 △무역
‘세계문화다양성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국제연합(UN)이 2002년 제57차 총회에서 5월 21일을 ‘대화와 발전을 위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로 지정한지 10년을 맞았지만, 정부가 지난 1973년에 10월 20일을 ‘문화의 날’로 제정한 걸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듯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낯
지난 3월 한미FTA 발효에 맞춰 미국산 수입 오렌지의 ‘공습’이 시작됐다. 예상대로 낮아진 가격을 무기로 물량공세에 나서 제주 감귤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한미FTA 발효에 따라 미국산 오렌지 수입관세는 50%에서 30%로 낮아졌고, 3~8월 수입물량은 점진적으로 더 낮아져 2018년에는 완전히 없어진다. 그 영향은 제주도가 최근 서
국내 굴지의 유제품업체인 남양유업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도내 대리점들을 상대로 유기농 우유를 강매하고 ‘떡값’까지 받아왔다고 한다. 특히 남양유업의 강매행위가 독점규제법 위반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명령을 내렸음에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지난 8일 제주경실련이 성명을 통해 밝힌 내용을
세계 7대자연경관 투표 요금을 둘러싼 의혹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투표 전화가 일반적인 국제전화가 아닌 서버만 외국에 둔 국내전화로 밝혀지고 있는데다, 과다한 문자투표 요금을 받아 부당한 이익을 챙긴 혐의도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제주참여환경연대와 참여연대는 어제(8일) 7대경관 문자투표 과정에서 법률적 근거없이 정보이용료를 거둬 부당하게 막대한 수익을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5~6월중 도민설명회에 이어 심층여론조사와 정책토론회를 거쳐 8월말 최종대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한다.도민설명회에 제시할 안은 △시장을 직선하고 기초의회를 두는 기초자치단체 부활 방안 △기초의회를 두지 않는 시장 직선제 △읍·면·동 자치를 강화하는 방안 등 3가지
지난 4월 30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주를 방문했다. 수도권과 전라도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제주에서 선거패배를 맛보았던 새누리당으로서는 제주지역 정서를 다시금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 출마자였던 현경대 제주시 당협위원장의 놀라운 발언이 있었다. “제주해군기지도 안되고 한미FTA도 못한다고 하면 제주도도 북한
시민복지타운에 옮겨 갈 예정이었던 시청사의 이전계획이 부지 조성 이후 약11년만에 백지화되면서 부지활용방안으로 공동주택건설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물론 시청사 부지에 공동주택을 건설해 활성화하려는 시민복지타운내 토지소유자의 고통과 행정당국의 어려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논란을 보면서 행정은 계획된 시청사를 이전하지 못
조천읍 와흘리 주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마을에 LPG 충전시설이 들어오는데 업체측에선 주민들에게 한마디 말도 없고, 허가를 내 준 제주시는 업체만 바라보며 쩔쩔매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4일 제주시청으로 몰려간 와흘리 주민들의 분노는 소통 부재와 일관성없는 행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위험시설인 LPG충전소 허가가 지난해 주민들도 모르게 소리소문없이 이뤄졌
도시계획조례 개정안 부결사태로 인한 제주도의회 내부 갈등이 계속되는 모양이다. 일각에선 후반기 원구성이 파행으로 가는게 아니냐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있다.도의회 갈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자연녹지 건축규제 강화를 내용으로 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이 건설·건축업계와 지역언론사 등의 로비와 압력에 밀려 부결됐다고 밝힌 김태석 도시환경위원장의
꿀벌이 논쟁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는지요. 그것도 정확한 정보에 근거한 사심없는 집단논쟁으로 항상 최적의 결론에 도달한다니, 욕심과 이기주의에 눈이 멀어 일을 그르치는게 다반사인 인간들보다 훨씬 낫다는 얘깁니다. 이른바 ‘집단지성’이 무엇인지를 미물인 꿀벌이 보여주는 것이지요.미국 코넬대학교 생물학 교수이자 양봉가이기도 한 토마스 D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우근민 도지사가 청문까지 끝난 제주 해군기지 공사중지명령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한다. 국토해양부가 지난 4일 해군기지를 무역항으로 지정하기 위한 항만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는 등 정부·관계기관에서 입장변화의 조짐이 있다는 이유다.우 지사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7~8일중 관계기관들과 직접 협의를 해보고 나서 공사중지명
제주도가 이른바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 계획을 내놓았다. 앞으로 20년안에 화석연료를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100% 대체해 탄소 배출이 없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이 계획의 골자다.‘탄소 없는 섬 제주’는 3단계에 걸쳐 실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 가파도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드는
교육기부(Donation for Education)란 ‘기업·대학·공공기관·개인 등 사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유·초·중등 교육활동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교육기부의 종류로는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시설이나 프로그램 및 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제학력갖추기평가’의 실시여부를 두고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도의회의 권고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관련 용역을 발주한 바 있고, 그 결과가 나왔다. 용역결과에 힘을 얻은 도교육청은 발 빠르게 TF팀을 꾸리는 등 이 평가를 다시 추진할 계획인 것 같다. 그러나 도의회 이석문 교육의원 등이 용역결과의 부실과 문
제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막 끝났다. 올해에는 주상영관인 신촌 아트레온의 4개 상영관 이외에도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개막식, 송파구민회관에서 폐막식을 가지며 구청과 손을 잡고 좀 더 폭넓게 관심과 지원을 끌어들이며 시민들을 영화제로 맞아들이려 노력하고 있었다. ‘전국의 여성영화쟁이 다 모여라’라는 간담회에서는 각 지역 여성영화제 인력
제주도도시계획조례 개정안 부결사태가 특정 이익단체와 언론사 등의 압력 때문에 빚어진 것이라는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의 기자회견 내용은 충격적이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김태석 환경도시위원장의 말그대로 ‘지방자치와 특별자치도의 근본이념을 훼손시킨 중차대한 사건’이 아닐수 없다.김 위원장은 건설협회와 건축사회측에서 2~3차례 방으로
최근 몇 년 사이에 대중적으로 중요하게 부각된 용어 중의 하나가 소통(疏通)이다. 소통이란 사람들 사이에 의견이나 의사가 서로 잘 통한다는 뜻인데, 사실 이 말은 일반에 널리 사용되던 대중적인 용어는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은 누구나 소통을 말한다. 아마도 이 단어가 이렇게 유명해진 데는 이명박 대통령이 크게 한몫을 한 것 같다. 이명박 정부의 특성을 한 마
광우병이 발생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중단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정부가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된 쇠고기에 대한 전수조사와 수입중단을 하겠다던 약속을 어긴데 대한 분노도 커지면서 촛불이 다시 타오를 모양이다.지난 2008년 신문광고 등을 통해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시 쇠고기 수입 중단을 공언했던 정부는 지난달 24일 미국정부의 캘리
제주대가 정부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신바람이 났다고 한다. 100억원 규모의 친환경농업연구센터와 함께 산학협력 선도대학 지원사업, 공학교육혁신센터 사업 등에 선정되면서 정부지원금이 크게 늘어나는 등 지역거점대학으로서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한 제주대 친환경농업연구센터에는 내년까지 100억원이 지원돼 제주지역의 특성에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