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해군기지 착공에 ‘목마른’ 해군이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토지 강제수용을 강행하겠다고 나서 지역주민·시민사회단체 등과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11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미협의 토지에 대한 수용결정을 내렸으니, 다음달 2일까지 최종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토지를 강제수용하겠다는 것이다. 해군기지 수용부지 2
한라산을 상징하는 노루 보호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개체수가 엄청나게 불어나면서 발생하는 주민들의 생업에 미치는 피해나 교통사고 등에 대한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면서 무조건 ‘보호’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987년 제주도가 한라산 국립공원 지정과 함께 노루를 제주 상징 포유류로 선포하고 수를
지난 몇 주간 제주 전역의 평생교육 시설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평생교육사’ 양성과정의 평생교육현장실습 담당교수로서 해당 기관에 수강생들의 실습을 의뢰하고, 실습지도자에게 평생교육사 실습의 취지를 안내해야 했기 때문이다. 사실 상당수의 수강생들이 이미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관에서 평생교육 관련 업무에 종사해 왔
‘주민소환정국때 제주도에 언론은 존재하지 않았다. 김태환 지사가 민생탐방이라는 제목으로 만들어낸 연출사진과 보도자료를 재료로 홍보기사를 만들어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해 여름 제주를 뜨겁게 달구었던 ‘사상 초유의’ 주민소환투표 당시 오마이뉴스에 보도된 ‘제주주민소환운동과 강준만의 내부식민지’
제주지역 전통 농작물 가운데 하나인 맥주보리를 생산하는 농민들의 절망과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고 한다. 품질좋은 맥주보리를 생산해도 정부 수매량과 수매가격이 매해 떨어지고, 2013년부터는 수매제가 아예 폐지되기 때문이다. 정부와 제주도, 농협 등에서 대체작목으로 권장하는 청보리나 우리 밀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니 한숨만 나올수밖에 없다.맥주보리 농가들의 시
시론이상이필자는 육지 출신으로 2000년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와서 제주사회의 새 식구가 되었으니, 벌써 10년이 지났다. 여전히 제주의 변덕스런 날씨가 부담스럽다는 것만 빼면, 필자의 제주생활은 대체로 ‘OK’다. 이제 제주의 자연과 사람들에게 많이 익숙해진 것이다. 하여, 육지 사람들을 만나면 제주 이야기를 하느라 입이 바쁘다
지방선거가 끝날때마다 공무원사회가 ‘설’로 요동치는 것은 패거리 풍토가 판치는 제주지역사회의 자화상이나 다름없다. 누구는 ‘집으로’, 누구는 한직으로 보낸다는 정체불명의 ‘살생부’가 나도는 것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참 부끄러운 노릇이다.공무원들의 줄서기와 줄세우기는 조직은 물론 지역사회의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밀어붙이던 제주도가 결국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의 제동으로 꼬리를 내렸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는 비자림로가 훼손의 위험에서 일단 벗어나게 된것은 잘된 일이다.그러나 지난 16일 오전까지만해도 환경단체 등의 강력한 반대도 아랑곳않고 공사강행 입장을 밝혔던 도가 한나절만에 ‘공감대
제주도 주변은 올해 봄철 이상현상으로 다소 예년과 다른 기온 분포를 보였지만, 제주도의 기후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94년간 평균기온이 1.5℃ 상승했고, 국지성 폭우의 영향으로 평균 강수량도 증가하고 있다. 바다의 수온도 예외는 아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지난 40년간(1968년~2007년) 실시한 해양관측 자료에 의하면,
국내 최고수준의 줄기세포 전문가로 알려진 제주대 박세필 박사팀이 국내 최초로 멸종위기에 몰린 제주흑우 씨수소 복제에 성공했다고 한다. 흑돼지를 비롯해 ‘토종’이 대접받는 시대에 개량종에 밀려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제주흑우를 복제하는데 성공한것은 값싼 외국산 축산물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에 처한 축산농가들에게 희소식이 아닐수 없다.이번에 복
국제결혼자와 외국인 근로자, 탈북이주민 등이 매해 늘어나면서 제주지역도 이미 다문화사회가 됐다. 생활방식과 문화,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사는 다문화사회를 하나의 공동체로 유지·발전시키려면 무엇보다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사회 전반에 자리잡아야 한다.현재 도내에서 유치원이나
6·2 지방선거가 끝났다.하지만 선거의 여론조사가 문제가 되고 있다. 왜냐하면 KBS, MBC, SBS가 함께 준비한 출구조사의 결과가 그동안의 여론조사와는 많은 차이가 있었고, 선거 결과는 여론조사의 결과가 아닌 출구조사의 결과와 일치하였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로 기존 여론조사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나면서 여론조사 무용론까지 언
6·2 지방선거가 끝났다.새로 당선된 대표자들의 임기가 곧 시작될 것이다. 이번에 당선된 도지사, 도의원, 교육감, 교육의원은 특별자치2기를 책임지게 된다. 당선자들은 어려운 숙제들을 짊어지고 있다. 돌이켜보면,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이후 4년 동안 여러 혼란과 갈등들이 발생했다.해군기지, 영리병원 등 정책현안을 둘러싼 갈등들도 있었고, 기초
나는 양심의 목소리를 내고 싶습니다.보편적인 관점에서, 양심에 비춰볼 때 이를 거스르지 않는 시각에서. 신분이 천주교 신부여서 교회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있습니다.이를 테면 생명윤리라 할 수 있습니다.제주도의 모든 문제를 이야기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보편적인 관점에서 벗어난-양심적인 관점-공공선에 관한 이야기는 하려 합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뉴스의 초점이
제주바다는 동중국해와 함께 우리나라 수산자원의 60~70%를 차지합니다.때문에 제주바다의 수산자원 관리가 중요합니다.최근 기후변화로 제주바다에도 새로운 어종이 나타나고 있습니다.또한 제주에서만 잡히는 어종은 점차 북상하고 있습니다.기후변화에 대한 논의가 이제 농업만이 아닙니다. 바다도 2030년이면 아열대로 변합니다.기후변화에 따른 제주도 수산자원관리에 대
저는 제주도민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그래서 도민들에게 ‘행복한 삶, 삶의 질과 복지’에 대해 주로 말하고 싶습니다.국민의 67%는 장차 우리나라가 스웨덴 같은 북유럽 식의 복지국가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미국 식의 신 자유주의 국가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24%에 불과합니다.복지국가가 어떤 것인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충분히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의 관심이 ‘호주머니 사정’으로 바뀌어 왔습니다.돈만 벌게 해준다면 나와 관련된 일도 ‘니가 알아서 해라’식으로 방관하고 있습니다.자신이 잘 살고 싶다면 직접 해야 합니다.그 길이 정치 참여이고, 그 시작이 바로 민주주의입니다.민주주의는 ‘삶’에 직접 녹아들어야 합니다.삶의
예술과 일상이 소통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혹자는 예술이라는 것이 생활과 동떨어진 ‘신선놀음’이라고 말합니다.저는 예술을 통해 일상의 가치를 생각하는, ‘삶에 대한 성찰’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신문을 읽고 이 세상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읽습니다.예술이 먼 곳에 있는 게 아니라 삶의 아주 가까이에
‘부드러운 터치’로 제주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생각을 쓰려고 합니다.생활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한번은 생각해봐야 하는 일들을 가볍게 풀어 쓰겠습니다. 오피니언은 의제를 설정하고 여론을 주도하는 역할을 합니다.때문에 신문의 논조와 성격, 방향을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또한 어떤 필진으로 어떤 글을 메워나가느냐에 따라. 신문의
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건축이야기.도시와 건축의 연결고리를 다양한 생각으로 풀어내려 합니다.특히 ‘풍경’에 주목하려 합니다.풍경화를 그리듯. 풍경화를 그릴 때 눈앞에 보이는 사물만 그리지 않습니다.사물을 둘러싼 주변 환경을 세밀하게 또는 조화롭게 그려냅니다. 제주는 육지와는 다른 특별한 문화가 존재하고 다양한 풍경이 있습니다.도시 건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