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산남과 산북간 불균형발전은 제주사회 통합의 걸림돌이 될만큼 중요한 문제로 부각된지 오래다. 지난해말 기준 도내 인구 56만7913명 가운데 72.9%인 41만4116명이 제주시에, 특히 옛 북제주군을 제외한 제주시지역에만 56.2%인 31만8962명이 몰려사는데서 산남과 산북의 격차가 확연하게 드러난다.문제는 산남-산북의 불균형이 해소되기는 커녕 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절제할줄 모르는 인간의 욕망이 초래한 ‘자연의 복수’다. 과다한 화석연료 사용과 개발·벌목 등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등으로 대기중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하고 지구의 지표온도가 높아지면서 지구온난화와 그에 따른 기후변화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유례없는 폭우와 폭설, 메가톤급 태풍, 초강력 지진 등
우리 헌법은 시민권 보장을 비교적 잘 담고 있다. 신체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등의 각종 자유권과 정치적 민주주의를 의미하는 참정권, 광의의 복지를 의미하는 사회권이 우리 헌법의 각 조항마다 잘 규정되어 있다. 이대로만 된다면 유럽 복지국가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현실은 이와는 거리가 멀다. 헌법 정신과 규정을 구체적인 법률과 제도로 뒷받침하
제주도가 투자진흥지구 운영 효과를 부풀리는 홍보에 나서 빈축을 사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다. 투자진흥지구 지정만 해놓고 제도적인 인센티브 외에는 변변한 도움도 주지 않고 사업진행 실태도 제대로 파악해보지도 않은채 ‘잘되고 있다’ 고 떠벌리니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은 기업들은 답답한 노릇이 아닐수 없다.도는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따라
제주 올레가 ‘한국 관광의 별’로 떳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0년 한국 관광을 빛낸 별 관광상품 부문 수상자로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최종 선정한 것이다. 축하하고 또 축하할 일이다. 전국에 걷기관광 열풍을 일으키며 제주의 가치를 새롭게 알려낸 제주올레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문광부가 제주올레를 선정한 배경은 △ ‘걷기를
제주도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서로가 비행기 속에서 나누는 이야기를 듣노라면 그 중 하나가 ‘다금바리’에 관한 내용이다. ‘다금바리를 못먹고 가면 어떻하나’ ‘그래도 우리가 이번 만큼은 돈쓸려고 오는데 꼭 다금바리 회를 먹고가자’ 는 등등. 여행자들의 대화를 들을 때마다 마음 한 구석에 연구자가
제주도가 공공사업을 벌이면서 법에 명시된 영농손실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면 보통 일이 아니다. 그것도 목소리를 내야 마지못해 주고 나머지는 모른척 했다면 세금을 내서 월급을 주는 ‘주인’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도 못한다는 말을 들을수 밖에 없다.지난 7일 남원읍 농민회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남원읍에서 추진됐던 도시계획도로 건설이나 배
제주도가 해군기지 예정 부지에 있는 국공유지는 물론이고 마을 주민들이 농로 확장을 위해 내놓은 사유지까지 국방부에 팔아치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강정마을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해군기지에 ‘목숨을 걸고’ 주민들은 안중에 없었던 김태환지사 시절에 벌어진 일이다. 강정마을주민들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월9일자로 해군기지
만일 한 공장에서 일하는 생산직 노동자 전원이 ‘비정규직 노동자’라면,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시는가. ‘에이, 설마’, 하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혹은, 어째 좀 으스스한 상념에 빠지려는 자신의 불쾌한 상상력에 급제동을 걸려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런 공장이 지금 이곳의 우리나라에는 ‘있다
지난 4월 파산한 으뜸저축은행 경영진들과 불법대출을 받은 건설업체 대표 등이 줄줄이 검찰에 기소됐다. 지난해 8월 영업정지 당시 대표가 구속됐고, 대주주를 비롯해 10명이 불구속기소돼 법의 심판을 받게된다고 한다.검찰 조사결과 드러난 경영진들의 부실대출 ‘경쟁’은 경악할 지경이다. 구속된 전 대표를 비롯해 경영을 맡았던 사람들이 너도나
제주특별자치도 2기 우근민 도정이 제주·서귀포의료원을 비롯한 공공의료체계에 대한 손질에 나선것은 매우 잘하는 일이다. 아라동 이전후 도심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옛 제주대병원 부지에 제주의료원을 ‘원위치’하는 구상 역시 현실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본다. 도지사직 인수위가 도정현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내놓은 방안을 보
애플사의 스티븐 잡스(Steven Paul Jobs)는 유명 회사의 CEO일 뿐 아니라 뛰어난 연설가로서도 유명하다. 특히 2005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졸업 연설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플사의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신제품 만큼이나 세계인의 관심을 끄는 것이 바로 스티븐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이다. 스티븐 잡스는
지난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이뤄진 정부 특별행정기관 이양이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진단이 내려진 것은 허울좋은 명분만 찾다 내실을 기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국가가 기본적으로 담당해야 할 사무와 제주도가 해야 할 사무를 제대로 구분하지 않는 등 이양 기준이 명확하지 못했고, 도로·항만
한림읍 월계교 재해위험지구 정비공사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재해를 막는답시고 되레 수해를 불러들인 꼴이다. 그것도 태풍 ‘나리’때 발생한 수해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물빠짐이 좋지않은 흄관 시공을 고집해 빚어진 일이니 정말 ‘개념없는 ’ 행
우근민 도지사를 비롯해 문대림 도의회의장과 고창후 서귀포시장 등이 입을 모아 강정해군기지 문제 해결을 공언하고 있다. 해군기지 문제 해결없이는 제주도가 한발짝도 나갈수 없다는 인식도 같다.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제왕적’ 특별자치도 1기 도정의 독주가 문제의 근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매우 바람직하고 기대되는 일이 아닐수 없다.우 지사는
이른바 ‘486 의장’을 주축으로 한 9대 도의회가 개원했다. 문대림 의장은 40대 ‘젊음’에 걸맞게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하고, 해군기지 등 당면 지역현안과 도민 갈등 해결을 다짐했다. 부의장과 상임위원장들도 남다른 각오와 포부를 밝혀 6년만에 이뤄진 ‘도정 정권교체’와 더불어 새로운 조짐이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도의원 41명 가운데 절반이상이 제주군사기지 범대위를 비롯한 강정해군기지 반대 단체들의 공개질의에 해군기지 설치를 위한 강정 절대보전지역 변경 동의안 처리는 ‘잘못됐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응답자들만 따지면 21명중에 20명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강정마을 절대보전지역 해제 자체에 대한
조천읍 교래리 주민들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삼다수 막걸리’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도내 주류업체들의 반대로 바뀐 사업 파트너는 딴전을 피우고 공장 예정부지마저 용도 변경으로 공장을 못지을 형편이라 주민들만 속을 태우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지역주민 협력사업임을 자랑했던 제주도개발공사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26일(한국 시각) 포트엘리자베스에 위치한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첫번째 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이 월드컵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던 우루과이를 향해 자신감을 갖고 도전장을 냈지만 아쉽게 패하며 태극전사들의 유쾌한 도전은 종료됐다. 12번째 선수로 불리는 붉은 악마 응원단도 밤 잠을 설치
최근 SBS의 월드컵 독점중계로 방송사의 중계권과 방송의 보편적 시청권에 대한 논쟁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 확보를 위해 제도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30일 발간한 ‘스포츠 독점중계와 보편적 시청권’ 보고서를 통해 “관심이 큰 스포츠 행사 중계권은 방송사들의 공조와 협의로 낮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