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장 돌아다니며 가게 운영저렴한 가격 좋은 물건···재래시장의 매력[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당연히 마트에 가면 편하죠. 하지만 재래시장만의 느낌은 찾을 수가 없잖아요. 재래시장에 직접 오시면 다양한 볼거리도 있고 물건을 깎는 재미도 있어요. 많은 분들이 재래시장을 찾아 그 느낌을 가지고 돌아가셨으면 좋
지난 1일.두번째 생명평화축제 ‘울지마 구럼비 힘내요 강정’이 열렸다. 사람들은 이날도 비행기와 버스에 나눠 타고 강정, ‘구럼비’를 찾았다.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구럼비’로가는 길목은 철재 팬스와 경찰병력으로 가로막혀 갈 수 없었다.강정포구로 발길을 돌린 사람들. 좁은 마을길사이로 길게 늘
광주의 한 청각장애학교에서 벌어진 아동성폭력 실화를 다룬 영화 후폭풍이 거세다. 영화 상영 후 전국에서 공소시효 폐지 운동이 일어나는 등 아동성폭력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이들을 성범죄로부터 지키기 위해 부모들이 알아야 할 사실들을 짚는다.신체·성적·심리적 징후성학대를 당한 아동들은 일련의 증상들을 나타
새 주인 만나 의미있는 물건으로 재 탄생가게 수익 일부 어려운 이웃에 기부[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누군가에게는 필요없이 버려진 옷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영숙이네 더불어 사는 옷집'에서는 따뜻함이 느껴진다.제주시 용담1동에서 헌 옷가게 ‘영숙이네 더불어 사는 옷집’을 운영하고 있는 백영숙(65)씨.백씨는 3년째 헌
9월 끝자락 1100고지 습지가 가을옷으로 갈아 입었다. 한라산에만 자생한다는 한라부추가 영롱한 분홍색 꽃망울을 터뜨려 마치 꽃무늬 양탄자를 깔아놓은 것 같고, 희귀한 야생화들이 저마다 가을색을 갈아입고 자태를 뽐내고 있다.1100습지는 제주시에서 자동차로 30분 남짓 걸리는 1100도로 휴게소 맞은편에 있다. 습지의 주인공인 한라부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녀의 조기유학을 고민하는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는 국제학교다. 지난 19일 제주에서도 공립국제학교인 KIS-Jeju(한국국제학교)가 첫 수업(개교식 10월13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26일) 사립국제학교인 NLCS-Jeju(노스런던칼리지잇스쿨 제주)가 문을 열었다. 학교별 교육과정과, 입학비용·절차 등을 소개한다.공립국제학교(KIS-Je
[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대형버스들이 오가는 혼잡한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건물에서는 오늘도 "똑딱 똑딱" 탁구공 소리가 들린다.“탁구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아직도 있습니다. 하지만 탁구장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어요. 그래서 직접 탁구장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제주시 오라동에서 ‘탐라탁구장’을
우아한 ‘왈츠(Waltz)와 로맨틱한 ‘룸바(Rumba)’ 그리고 신나는 ‘차차차(cha cha cha)’연인들의 정렬의 댄스 ‘탱고(Tango)’와 장난기 가득한 ‘자이브(Jive)’, 성난 황소와 투우사의 결투를 생생하게 묘사한 ‘파소도블레(Pas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중 어떤 어떤 쪽으로 지원해야 할까요? 전공이랑 학과는 또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대학 입시 시즌인 요즘, 고3 수험생 민정이의 고민이다. 많은 수험생들이 개별 전공과 학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자신의 성향에 대한 꼼꼼한 분석 없이 수능 점수에 맞춰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대학 전공과 학과를 고르는 일
고등학교 때부터 요리의 매력에 빠져짜장면에 대한 열정은 누구 못지 않아[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제주시 신촌에서 조그마한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관형씨(27·남).짜장의 주재료인 양파가 좋아야 짜장면도 맛있다고 말하는 김씨는 양파를 까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차이니스 레스토랑 최연소 주방장이었던 김씨는 지난 5월 잘 다니고 있던 레스토랑
강정마을은 평화롭고 풍요로웠다.여름이면 강정천을 따라 올라온 은어를 잡고, 꽃을 키우며 평화롭게 살던 강정. 누구나 찾아올 수 있었고 누구나 볼 수 있었던 구럼비. 누구나 맨발로 걸으며 바다의 숨결을 느꼈던 구럼비. 하지만 이제 구럼비는 볼 수 없다. 어쩌면 영원히 우리의 기억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3일전. 경찰은 구럼비로 가는 입구에서 평화시위를 벌이던
수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접수가 지난 8월1일(전년대비 한 달 앞당겨 시행)부터 시작됐다. 시행 5년째를 맞는 입학사정관제는 초기 4개 대학에서 올해 125개 대학으로 확대됐다. 모집인원은 지난해 비해 3761명 증가한 3만8169명을 뽑는다. 이는 수시 전체 모집정원의 16%를 차지하는 만큼 대입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고3 수험생은 물론 고
산호목걸이 만들다 중국산 수입품에 밀려 수선집 시작대충 고치면 당장은 편하도 그 손님은 다시 찾지 않아[제주도민일보 강길홍 기자] 산호목걸이를 비롯해 악세사리·기념품 등을 만드는 일을 했던 이창호씨(50)는 외환위기 무렵에 사업을 접어야 했다. 값싼 중국산 제품이 밀려오면서 인건비도 못건지니 버틸 재간이 없었다. 요즘 제주에서 판매되는 산호 기
한라산이 안개로 뒤덮혔다. 산허리를 휘감은 안개는 8월의 푸른 들판을 한폭의 수묵화로 바꿔버렸다.푸른 들판을 뒤덮은 안개. 풀잎에 내려앉아 조롱조롱 매달린 이슬은 목마른 조랑말의 갈증을 풀어준다.
개학이 코앞이다. 가정에선 밀린 숙제와 개학 준비로 바쁘다. ‘방학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학교생활에 맞춰 생활패턴을 바꿔야 한다. 개학 전 점검해야 할 부분을 짚어봤다. △‘학교모드’로 전환방학후 가장 시급한 일은 흐트러진 생활리듬을 ‘학교 모드’로 바로잡는 일이다. 저학년의 경
“까딱까딱 하지 않습니다!”“뒤에 보이는 천막 좌에서 우로 돌아 선착순 5명!”“좌로 넘어지면서 번호!”30도를 웃도는 날씨에 한 무리의 아이들이 푸른 잔디밭을 달리고 또 달렸다.“목소리가 그것 밖에 안나오나! 어깨동무 실시!” 교관의 이어지는 명령에 아이들은 목청것 소리
태풍이 지나가기 무섭게 제주에는 무더위가 찾아왔다. 지난 8일 무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평길 할아버지(73)가 거리로 나섰다.할아버지의 업무는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일이다. 할아버지는 느릿하게 걸음을 옮기며 쓰레기를 줍고 있었지만 손길만은 꼼꼼했다. 담배꽁초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인터뷰를 요청하
제주도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청명(淸明, 4월5일경)에는 하루에 말(馬)은 한 말(斗), 소(牛)는 닷 되의 풀을 뜯는다” 청명 무렵에 산과 들의 초목은 미처 자라지 못한다. 이빨이 위턱과 아래턱 양쪽에 있는 말은 하루에 한 말, 이빨이 아래턱에만 있는 소는 닷 되의 풀을 뜯는다는 것이다. 입하(立夏, 5월5일경)에는 소도 하루에
“강정은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 모두의 것입니다”-진보신당 유난실. “강정을 지켜내는 것이 평화를 지켜내는 것입니다”-창조한국당 공성경.“강정에 평화를! 제주해군기지 백지화를 위해 야당이 함께 나갈 것입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강정을 해군기지 말고, 평·화·
서귀포 태평로 호텔이 밀집한 거리, 주위에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큰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다. 여기서 9년째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자씨(67·여). 이 조그만 식당에는 다른 식당과 다른 웃음이 있다. 10평 남짓한 공간. 하지만 정으로 꽉꽉 차 있는 따뜻한 장소. 김영자씨의 식당을 찾았다.노을이 어슴푸레 지는 지난 1일 저녁 7시, 주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