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우근민 도지사는 무슨 심산인지 알수가 없다. 강정 해군기지 15만t급 크루즈 입출항 시뮬레이션 검증이 무산된 마당에 공사중지명령을 내리지 않고 이제와서 자체용역을 통한 검증을 검토하겠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종교계·평화활동가들을 비롯한 전국 각계의 국민들은 물론 제주지역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한라산 생태계도 위협받고 있다. 기온상승으로 한라산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식물 종들의 분포범위가 축소되거나 소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제주의 상징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한라산은 아열대에서 아한대까지 기온상승으로 인한 식생의 이동을 한눈에 볼수 있는 기후변화의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지난 17일 열린
그야말로 ‘고양이앞에 생선을 맡긴’ 꼴이다. 어민들에게 지급되는 면세유를 빼돌려 팔아먹은 도내 한 수협직원들의 파렴치한 행각을 두고 하는 소리다.제주해경에 덜미를 잡힌 수협직원 3명은 온도에 따라 부피가 커지는 경유의 특성을 감안해 여름에 추가지급하는 유류온도 환산량을 어민들이 잘모르는 점을 악용해 빼돌리는가 하면 낙도벽지 어선은 정상
‘힐링캠프’라는 TV프로그램이 있지요. 연예인에서부터 대통령을 꿈꾸는 잠룡(?龍)들까지 두루 출연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은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삶에 지친 이들을 휴식과 치유로 인도한다는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데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제주올레를 비롯한 생태관광이 뜨는 이유도 자연을 통해 삶에 찌든 몸과 마음
복지가 없어도 살 수 있을까. 단언컨대, 나는 복지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시장 복지를 논외로 하면, 복지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가족 복지·지역사회 복지·그리고 국가 복지가 그것이다. 우리나라에 신자유주의가 뿌리를 내리기 전인 199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우리는 제도적 복지를 의미하는 ‘국가 복지&rsqu
제주도가 늦게나마 해군기지 크루즈선 입출항 시뮬레이션 재현에 불참한 것은 잘한 일이다. 민간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제시한 3가지 시뮬레이션 재현 케이스가 수용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여하는 것은 들러리를 서주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도가 국무총리실에 요구한 시뮬레이션 재현 케이스 3가지는 남방파제에 15만t 크루즈선을 접안하고, 다른 크루즈선이 서방파제에
인구 11만명에 불과한 부산시 기장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향토사 교과서를 만들었다고 한다. 서울 중심이 아닌, 지역사를 제대로 정리해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을 비롯한 주민들의 자부심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삼겠다는 뜻에서다.310쪽 분량의 「기장 향토사 교과서」는 크게 역사와 문화유산으로 구성됐고, 고리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우려와 과제
화투판이다. 싸움판이다. 사기 판이다. 도둑질 판이다. 온통 난리판이다. 이 나라가 돌아가는 꼴이, 정치와 종교와 경제와 언론과 교육계가 돌아가는 꼴이, 그리고 이 제주 땅과 제주도정이 돌아가는 꼴이 정말 개들이 웃을 판이다. 그래서 스님(?)들의 화투판이 부끄럽다. 그래서 진보(?) 정치의 싸움판이 부끄럽다. 그래서 미래저축은행의 사기 판이 부끄럽다. 그
제주도의회가 당면 중대현안인 행정체제 개편문제에 대해 방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3가지 개편대안을 마련해 주민설명회와 심층여론조사 등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도의회가 15일 개회된 294회 임시회 의사일정에서 추진상황보고를 제외한 것이다.행정체제개편 연구용역이 끝나지 않았고 여론조사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다음회기에 보고하겠다는 집
다음달 제주영어교육도시가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다고 한다. 지난 2005년 제주동물테마파크가 도내에서 처음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이후 벌써 20번째다.투자진흥지구는 도로·상하수도 등 도시개발에 따른 각종 부담금과 법인세 감면 등 세제혜택을 통해 민간투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정하는 것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도 각종 부담금과 국제학교·
제주경실련이 출범 10년을 맞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쓴소리를 던졌다. 과도한 부채와 비리·인사 문제 등을 비판하며 과감한 구조조정과 내실경영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제주국제자유도시는 지난 2002년 사람·자본·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 홍콩·싱가포르를 능가하는 관광휴양도시로 육성하는 한편 국
제주시 시민복지타운에 있는 시청사 부지 투자유치 공모안 심사가 유보됐다고 한다. 제주시 심사평가단이 공동주택 5건, 관광사업 1건 등 6건의 공모안 가운데 투자유치 공모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심사평가단은 이에따라 시민 제안과 토론회 등을 거쳐 시청사부지 활용에 대한 시민공감대를 형성한후 재공모하거나 현 공모안을 재검토하는 것이 바
미래와 사물에 대한 예측의 정확도는 혁신적 기술(예를 들면 슈퍼컴퓨터나 인공지능기술 등)의 등장으로 크게 향상됐고, 인류는 큰 혜택을 보고 있다. 이러한 예측들은 과거 주로 기상이나 천재지변 등이 대상이었지만, 점차 인간을 대상으로 신체의 특별한 징후(symptom)를 발견하고 이러한 징후들의 진행방향을 예측하여 대처함으로써 인간의 수행능력을 확장하려는 노
지난달 말 제주도의회가 ‘로비’ 파문으로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김태석 도시환경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25일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벌어진 ‘도시계획조례 전부 개정안’ 부결사태가 특정 이익단체와 지역언론사 등의 압력 때문에 빚어졌다고 ‘폭로’ 하면서 ‘후폭풍’이
한중FTA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감귤에 이어 제주 수산업에도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엄청난 물량과 낮은 가격으로 무장한 중국산 수산물의 공습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의 수산물 생산능력은 한국의 21배에 이르는데다 활어와 선어 등 모든 형태로 유통이 가능하고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고 한다. 특히 제주 수산업의 주력어종으로 도내 수산업 총수입 8599억
한국마사회가 경마 승부조작 근절 방안을 내놓았다. 제주경마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경마 승부조작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사회적 비난의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대전지검 서산지청이 최근 기소한 경마 승부조작 가담자 11명 가운데 제주경마소속 기수 4명과 조교사 등 5명이 구속됐고 마필관리사 1명은 불구속기소됐다고 한다. 또 기수와 조교사, 조직폭력배 브로커 등
학생 서열화와 사교육 조장 등 폐해가 드러나고 있는 제학력평가를 종전대로 강행하려는 제주도교육청의 일방통행이 멈추지 않고 있다. ‘제학력갖추기 평가방법 개선 연구용역’ 짜맞추기 의혹에 이어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도 객관성 논란을 빚고 있는 것이다.제학력평가 개선 TF팀은 초등학교 교장을 팀장으로 도교육청 실무장학
사립학교에 지원되는 재정결함보조금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제주도교육청의 대응이 미적지근하다보다 재정 압박만 가중되고 있어 답답한 노릇이 아닐수 없다.올해 사립중·고·특수학교에 지원되는 인건비·운영비 재정결함보조금은 487억734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4% 가량 늘었다. 인건비와 학교 운영비가 늘어
국립수산과학원은 매년 봄과 가을, 즉 연 2회에 걸쳐 제주도 주변을 포함한 우리나라 75개 해구에 대한 수산자원의 분포상태 및 현존량 등 수산자원을 조사 연구한다. 거친 바다를 헤치며 멀미와 싸우고 그물을 던져 자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어획시험을 하다보면 육상에서 무슨 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들기도 하지만 밀려오는 멀미 속에서도 좀 더 정확한 자원
갑자기 다가선 여름 날씨, 심한 일교차로 아침 저녁의 기온차가 심하다고는 하지만 가정의 달의 싱그러움만이야 하겠습니까? 더군다나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하루와 달리 커 가는 키만큼 화목한 가정의 따사함이 온누리에 가득한 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늘어만 가는 결손(缺損), 조손(祖孫) 가정에서는 그러한 모습 보다는 한 숨만 더 해가는 때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때